▲최지우 씨가 린델라와 함께 웃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배우 최지우 씨가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어린이들을 돕고 최근 귀국했다.

최지우 씨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월드비전 스와질랜드에 위치한 마들란감피시 지역개발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한 식수 제공을 위해 직접 핸드펌프를 설치하고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면서 어린이들의 위생교육을 도왔다.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작은 나라인 스와질랜드 왕국은 아프리카의 스위스로 불릴 정도로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지만, 심각한 식수 오염과 부족 현상으로 40세 이전 사망 인구가 전체 인구의 48%에 달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이 조기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고아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최지우 씨는 이곳에서 5년 전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자신과 떨어져 시내에서 일하고 있는 린델와에게 사랑을 전했다. 어린 나이에 오빠와 동생까지 돌보고 있는 11살 린델와에게 최 씨는 언니처럼, 엄마처럼 함께하며 더 나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전해주기도 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최지우 씨는 “나눔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지구 반대편에는 아동 비만이 문제되는 나라도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이렇게 물조차 안심하고 마실 수 없는 곳도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최 씨는 “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나눔의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먼 길을 떠나오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지만, 아이들과 주민 분들을 만나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번 최지우 씨의 봉사활동은 MBC 프라임 <최지우-검은 땅에 서다>를 통해 오는 4월 초 만나볼 수 있다. 월드비전은 의류브랜드 엠폴햄과 함께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식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