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스인터네셔널·핼핑핸즈코리아·북한자유연합 등 목소리
영국 기독교 인권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이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에서 화폐개혁의 실패와 식량난으로 통제가 심해지면서 북한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의 숫자가 늘어났다”고 전해 온 가운데, 경제난의 원인을 기독교인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북인권단체 핼핑핸즈코리아의 팀 피터즈 대표는 릴리스 인터내셔널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북한 경제가 붕괴되어 가면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3월부터 5월까지가 북한의 식량난이 가장 심한 시기라며 우려의 뜻을 전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해 말 화폐개혁이 실패한 후 물가상승과 식량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됐고, 주민 단속도 더욱 심해져서 성경공부 혹은 기도모임을 갖다 감옥에 가는 일이 더 잦아졌다고 분석했다.
오픈도어(Open Doors) 선교회는 이미 지난 1월 북한을 ‘기독교 탄압 명단’(World Watch List)에서 8년 연속 1순위로 올려놓은 바 있다. 미국 내 북한인권운동 단체인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도 민심이 흔들려 주민 단속이 더 심해지면서 북한 정권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센터를 두고 있는 순교자의 소리(Voice of Martyrs) 공보담당 토드 네틀턴 국장은 “평상시에도 북한의 기독교 박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그 원인을 기독교인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며 “아무 연관없는 경제난과 식량난이 마치 기독교인들의 탓인 것처럼 그들을 탄압하는 구실로 삼고 있다”고 고발했다.
기사제공=선교신문(http://missio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