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도 제작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창끝(End of the Spear)」(쿰란출판사)의 저자 스티브 세인트 선교사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창끝」은 에콰도르 아마존 정글 와오다니 족에게 복음을 전하러 들어간 젊고 유망한 다섯 선교사 네이트 세인트, 짐 엘리엇, 피트 플레밍, 에드 맥컬지, 로저 유데리안의 순교 실화다. 이를 네이트 세인트의 아들 스티브 세인트 선교사가 유년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사역을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2006년 1월 미국에서는 이 다섯 명의 선교사들을 위한 순교 50주년 기념식이 있었고, 그들을 추모하는 영화 「창끝」은 미 전역 1,163개 영화관에서 상영, 주말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했으며, 2009년에는 한국의 수많은 교회와 단체에서 상영되어 큰 감동을 주었다.

특별히 스티브 세인트 선교사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며, 금번 집회를 통해 한국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독교의 사랑에 대해 진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10일간의 방한 기간 중 18일(목)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일반 기독교인들과 기독 청년들 1,000명(입장순)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창끝」 무료 영화 상영 겸 간증집회를 갖는다. 이밖에도 효성교회, 새에덴교회, 서울신대, 장신대, 할렐루야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한신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등에서 간증집회를 갖는다.

‘아버지 죽인 이들에게 복음 전한 이야기’ 「창끝」은

▲「창끝」의 저자 스티브 세인트(가운데)가 원주민들과 함께한 모습.

스티브 세인트는 어느날 라헬 고모(순교한 네이트 세인트의 누나)의 부고를 전해 듣는다. 고모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작한 여행길에서 그는 큰 도전에 직면한다.

부모님을 따라 에콰도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스티브는, 아버지와 친구들이 아마존 정글의 아우카 족(와오다니 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계획하고 시도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창의 복수’라는 잔인한 죽음의 문화 속에서 서서히 자멸해가는 그들에게 다가가는 일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비행기로 와오다니 마을을 탐색하면서 그들의 거처를 확인한 아버지와 친구들은, 처음엔 먹을 것을 바구니에 달아내려보내고, 나중엔 선물을 교환하기까지 한다. 드디어 종려강변에 도착한 아버지와 친구들은 부족 내에 일어난 갈등으로 인해 와오다니족에게 무참히 창으로 죽임을 당한다.

그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후 라헬 고모와 어머니, 스티브, 다른 미망인들이 정글을 찾게 된다. 그들의 믿을 수 없는 용서와 사랑에 와오다니 족은 서서히 마음을 열고, 스티브는 와오다니 족에게 가족으로 받아들여진다. 한동안 미국에서 공부하고 결혼해 사업가로서 자리를 잡은 그는 라헬 고모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아마존을 재방문하면서 삶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게 된다.

라헬 고모는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 소속으로 평생을 와오다니 부족과 함께 살면서 그들에게 ‘왠공기(하나님)’를 전했다. 와오다니 사람들은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서 복수의 창을 내려놓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기 시작하는데 스티브가 돌아왔을 때 그는 마치 고향에 다시 온듯 금방 옛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다. 그리고 라헬 고모를 대신해 자신들과 함께 살 것을 요구하는 와오다니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게 된다.

스티브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아버지와 친구들의 죽음에 둘러싸인 비밀을 하나하나 깨닫게 되고 가족들과 함께 와오다니 부족에게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