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회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는 루이스 팔라우 목사. ⓒ루이스팔라우협회
미국의 세계적 복음전도자 루이스 팔라우 목사가 중국에서 2만 명 규모의 청중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다.

팔라우 목사는 오는 20일, 항저우 시에 위치한 중국 최대 교회인 총이교회에서 설교를 전할 예정이다. 총이교회 예배당의 평상시 수용 인원은 5천4백 명 가량이지만, 교회측은 1만 명까지 건물 안에 수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건물 밖에 스크린과 음향 기기를 설치해 최대 2만 명 가량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밝혀 왔다고 루이스팔라우협회측은 전했다.

중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청중이 복음을 듣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 세계 70여 이상 국가에서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온 팔라우 목사는, 중국에서도 개방된 복음 전도의 문을 열고자 지난 2004년 이래로 매년 이 나라를 방문하며, 정부와의 우호적 관계를 쌓아 왔다.

그 결실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는 한국어로도 번역된 그의 책 ‘강변 대화(Riverside Talks: A Friendly Dialogue Between an Atheist and a Christian)’가 기독교 서적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올림픽 선수촌과 경기장 내에서 배포되는 것이 허용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고위급 간부인 자오치정과 공동저술한 이 책은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토대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물론 중국의 문화적 관점에서 본 기독교를 다루고 있다.

팔라우 목사가 총이교회를 찾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팔라우 목사는 2007년에도 총이교회에서 약 8천 명에게 설교를 전했다. 당시 8백 명 이상이 그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고, 이 가운데 50%가 남아 현재까지 신앙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우 목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에서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야외에서의 대규모 복음 전도 집회를 개최한다는 그의 오랜 꿈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한편, 총이교회는 2008년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역시 방문해 1만여 청중에게 설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