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첫째, 20여년 이상 영등포 지역의 세상을 등진 그리고 거칠기까지 한 노숙자들에게 인내와 사랑으로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하며 저들의 친구로 살아가고 있는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와 정경화 사모의 환히 웃는 얼굴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둘째, 20여년 동안 성남과 구로 등지의 좌절과 분노에 싸여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친구와 변호인과 의사 역할을 하며 최근에는 저들의 자녀들을 위한 “국제다문화학교”를 세우려고 하는 김해성 목사와 이선희 목사의 끈질기고 진실한 삶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셋째, 20여년 이상 재난 당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파키스탄으로 아프간으로 서울역 지하도로 어디든지 달려가서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제공하는 지극히 작은 자들의 친구로 그리고 삶의 안내자로 살아가는 김범곤 목사의 소박한 삶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넷째, 20여년 이상 가난하고 배고픈 자들에게 밥을 퍼주고 병든 자들에게 치료의 손길을 베풀면서 저들의 친구와 위로자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리고 목회의 일터까지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남은 생애를 전적으로 밥퍼와 치료자로서의 섬김의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한 최일도 목사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다섯째, 20여 년 이상 충청도 보은 산골을 떠나지 않고 몸이 아픈 노인들의 몸을 안마해주고 새벽기도를 마친 후에는 마을의 할머니들을 차에 태우고 산 넘어 장터에 모시고 가서 전날 캔 나물들을 팔게 한 후 다시 집에까지 모셔드리는 창성교회 함대붕 목사와 김미자 사모의 섬김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여섯째, 경기도 파주에서 목회하면서 그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사랑과 도움과 격려의 손길을 펴며 해마다 몇 번씩 저들의 고향을 방문하고 저들 부모의 가정들을 심방하며 자녀들의 편지와 소식을 전해주며 눈물의 감동을 나누는 사랑의 천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오산교회 박동재 목사의 섬김과 순례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일곱째, 경남 통영의 한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주변의 작은 다섯 교회들과 두 달에 한 번씩 번갈아 가며 주일 오후에 한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 드리면서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통영도산제일교회 김용진 목사의 협력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지금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웃교회에 대한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교인 쟁탈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덟째, 2009년 6월 12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작은 교회 목회자들 80여명을 초청하고 위로와 격려하는 시간에 김삼환 목사가 “너무 큰 교회를 해서 죄 짓는 것 같습니다” 라고 고백하면서 함대붕 목사를 포옹하며 위로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고 최근에는 6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사재를 몽땅 장학기금으로 바치는 모습도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다. 대형교회에 대한 시선이 별로 곱지 않은 상황에 비추어볼 때 더욱 더 그렇다.

아홉째, 조용기 목사님이 지난 2005년 4월 8일 “값싼 은혜로 산 것”과 “말로만 사랑한 것”과 “사회악에 대해서 침묵한 것”을 고백하며 회개하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다웠고 그 후 평양에 심장병원을 짓고 “사랑과 행복 나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열째, 올해 백세가 되시는 방지일 원로 목사님께서 지치지 않는 열정을 지니고 한국교회를 향해 애정 어린 바른 말씀을 해 주시는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고 후임 김승욱 원로 목사님 부부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선임 원로 목사님을 보살피고 있는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2월 20일 밝은 햇빛이 비치는 토요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