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현장에서 한 아이를 안고 있는 김혜수 씨의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현지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는 김혜수 씨. ⓒ굿네이버스 제공
최근 드라마 <스타일>에서 ‘엣지있게’라는 표현으로 사랑받은 배우 김혜수 씨가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네팔 꺼이랄리 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혜수 씨가 방문한 꺼이랄리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남서쪽으로 7천km 떨어진 지역으로, 아버지들은 국경을 넘어 인도로 원거리 노동을 떠나 생계를 잇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까지 읍내에서 품을 팔아야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말 홍수로 지역주민 3천여명이 집을 잃은데다 9월부터 보릿고개가 시작돼 심각한 식량난에 봉착했다.

김혜수 씨는 꺼이랄리 굿네이버스 사업장을 방문, 350여 가구에 총 10여톤의 식량을 전달하며 주민들을 격려했다. 김혜수 씨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보릿고개라는 말이 네팔에서는 현실인 모습을 직접 보니 가슴이 먹먹했다”며 “최소한의 배고픔이라도 덜어주고픈 마음에 찾아왔는데, 우리의 작은 나눔이 한창 건강하게 자라야 할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혜수 씨는 구슬땀을 흘리며 쌀을 전해주고, 직접 가위를 들고 아이들의 머리를 손질해주기도 했다.

김혜수 씨의 나눔 현장은 13일 MBC 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