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학대학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된 목창균 총장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전국신학대학교협의회(KAATS) 신임 회장에 목창균 서울신대 총장이 선임되었다. KAATS는 지난 20일 연세대학교 신학관에서 제44차 정기 총회를 갖고 목창균 서울신대 총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신학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전국 40여개 회원 대학교에서 1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개회예배와 각 대학보고, 특강, 정기 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는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최종진 교수(서울신대)가 말씀을 전했다. 또 대학교육협회 입학실장을 초청 최근 달라진 대학 입시 정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신학대학의 특성에 맞는 입학 정책방향을 모색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목창균 총장이 1년 임기의 신임 회장에 선임되었으며, 김홍기 감신대 총장, 차종순 호남신대 총장, 진희성 영남신대 총장 등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목창균 신임 회장은 신학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 총장은 “한국교회가 정체되면서 각 신학대학도 입학생이 줄어들고 정체성이 퇴색하는 등 위기가 찾아왔다”고 지적하고 “신학교육의 질을 높여 신학대학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목 총장은 이를 위해 “바람직한 신학교육을 통해 양질의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를 길러내는 데 힘쓰고, 다양한 영성 함양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ATS는 또한 오는 10월 다양한 영성교육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컨퍼러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성함양을 위해 동방교회와 가톨릭 등의 영성교육을 들어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학교육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밖에 KAATS는 신학대학 졸업생 우수 논문 시상과 회원대학간의 교류, 해외신학기관과의 협력, 회원 교수들의 해외 논문집 발행 등을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