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도의 최종 과제는 단순히 복음을 전파하는 데 있지 않다고 세계적인 제자 훈련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 복음주의 지도자가 주장했다.

국제하비스트선교회 총재이자, 국제기아대책기구 대로우 밀러(Miller) 부총재와 함께 세계 전역에서 지역 교회 제자화를 위한 DNA(Disciple Nations Alliance) 운동을 이끌어 오고 있는 밥 모핏(Moffitt) 박사는 27일 WEA 총회에서 복음전도의 최종 과제는 단순한 복음 전파가 아닌 복음을 통한 삶의 변화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복음전도는 단순히 ‘세계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는 것’ 정도로 생각돼 왔다. 그러나 모핏 박사는 복음전도에 대한 이같은 이해는 복음전도자들로 하여금 성경적 제자도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요소를 간과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많은 복음전도자들이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기만 하면 그것이 저절로 삶에 적용될 것처럼 여겨 왔다"며 “결과적으로 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개종과 교회 개척을 가능하게 했지만 삶의 변화는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모핏 박사는 그 원인으로 그동안 복음전도의 타겟이 개종과 교회 개척에 맞춰져 있었음을 지적하고 “이 두 가지 모두는 중요한 복음전도의 과정이지만 최종의 과제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복음전도의 최종 과제는 “하나님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가 명하신 모든 명령에 순종하도록 가르침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예비시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한편 모핏 박사는 교회의 변화 역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고 복음을 삶으로 실천할 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