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교육감이 내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국제중 설립 추진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좋은교사운동이 “특혜적 국제중학교 설립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좋은교사운동은 21일 낸 보도자료에서 “국제중학교는 초등교육을 황폐화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킨다”며 “학교 다양화라는 명분하에 결국 성적에 의해 학교를 서열화하는 국제중 설립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좋은교사운동이 지적한 문제는 ▲선발방식 ▲교육과정의 예외 ▲영어몰입교육 ▲진학의 특혜 ▲재정지원의 특혜다. 국제중 선발방식이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2단계 면접, 3단계 추점인 것에 대해 좋은교사운동은 “결국 객관화되고 서열화된 점수를 요구하는 것이며, 특히 3단계 추첨은 무의미한 방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에서 모든 과목을 영어로 교육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회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사립재단이 설립한 학교가 우수학생 독점, 높은 등록금 등 학교 성격은 자사중이면서 국가재정지원까지 받는 것은 이중특혜라고 비난했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육의 다양성은 특혜적 학교를 세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필요하다면 전체 일반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함으로써 이루어져야 한다”며 “교과부는 국제중 설립에 대해 허가를 해서는 안 되고, 차제에 일반학교의 혁신을 위한 폭넓은 개혁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