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총재 김준곤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준곤 목사가 6.25 당시 좌익들에 의해 아버지와 아내를 잃었으나 그들을 용서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김준곤 목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순천중앙교회(담임 임화식 목사)에서 열린 부흥성회에 강사로 참석, 이같이 말하고 “순교의 피로 대한민국에 복음이 널리 전파됐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곤 목사는 6.25 당시 사건에 대해 “고향인 전남 신안군 지도면에서 좌익에 의해 아버지가 학살을 당하고,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내는 순교를 당했다”며 “나도 거의 죽음 직전에 구출됐다”고 밝혔다.

시간이 흘러 학살의 주범들이 체포됐다. 김준곤 목사는 “그때 유가족들이 그들을 처형하자고 했으나 나는 그들을 용서했고 탄원서까지 써주었다”며 “수십년 후 이들은 다 예수를 믿고 어떤 분은 장로가 되기도 했다”고 간증했다.

이어 김준곤 목사는 “읍사무소 조사결과를 보니 아버지와 아내를 잃었던 지도면은 현재 복음화율이 63%나 이르고 있었다”며 핍박 가운데 끝까지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의 삶을 본받을 것을 강조했다.

1907년 설립된 순천중앙교회는 미 남장로교 변요한(J. F. Preston) 선교사가 초대 당회장을 지낸 유서깊은 교회로, 1920년에는 제주 선교의 아버지 이기풍 목사가 제3대 당회장으로 부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