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후쿠오카는 벚꽃이 피는 4월 말부터 비가 자주 옵니다. 이런 날씨가 7월초까지 계속됩니다. 요즘은 교회 건물을 구하는 일과 단기선교 준비로 조금 바빴습니다. 어떻게들 지내시는지요? 인터넷을 통해 잠깐씩 고국의 소식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들을 위하여, 그리고 일본의 복음화를 위해 늘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물 구입을 위한 입찰과 그 결과

우연히 경매 사이트를 보다가 최소가격이 약 140만엔인 물건이 있어 경매에 입찰을 했습니다. 하지만 538만엔에 다른 회사에 낙찰되었습니다. 경매에 참여하면서 여러가지 법률 용어나, 많은 것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경에 계신 한 목사님이 하나님은 보다 더 큰 것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위로의 전화를 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을 신뢰하면서 앞으로 더 큰 것을 준비하시는 주님을 보고 감사드렸습니다.

바비큐 파티

일본은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연휴가 계속됩니다. 이 기간을 골든위크라고 부르며, 많은 회사들이 쉽니다. 5월 4일 바비큐 파티를 하여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내가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 학원에서 이번에도 많이 참석하여 같이 예배를 드리고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년 전부터 교제하고 있는 시바타 할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공산주의자였고, 처음 만났을 때는 공산주의 이론을 저희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바뀌어 바비큐 파티 때에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묻기도 하셨습니다. 또 할아버지가 소속된 자치문제연구소에서 한국교회의 성장에 대해 강의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10월경 쯤 강의를 할 것 같습니다. 바비큐 파티에 참석한 분들이 모두 주님을 믿는 귀한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강의 또한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센타 렌트

예배처소로 사용하며, 단기선교와 자비량선교를 위한 처소를 렌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약 3년만에 집에서 독립하여 예배처소, 선교센터가 생겼습니다. 분가하면 새로운 살림을 장만해야하듯이 많은 물품들을 구입해야 하기에 많은 비용이 들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도하고 있는 물건은 디지털 인쇄기 입니다. 89만엔에서 138만엔 사이인데 전도지 인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단기선교팀들이 와서 밥을 할 약 30명분의 가스밥솥, 냉장고, 전화기 등등 많은 물건이 필요합니다. 또한 집세나 필요한 모든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도 많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며, 주님께서 주인이 되셔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고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귀한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자비량선교사 모집

자비량으로 섬길 단기 선교사(3개월, 6개월, 1년)를 모집합니다. 이 일이 잘 준비되고, 많은 자비량 선교사들이 계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그리고 초청장을 내 줄 일본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중학생이 된 예찬과 5학년이 된 주안

예찬이는 중학생이 되었고 주안이는 이제 5학년이 되었습니다. 예찬이는 사춘기가 되어 예민해졌지만 믿음의 사람으로 모든 것을 잘 이기고 학교생활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안이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계속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라는 의사의 권유도 있었지만 다른 병원으로 옮겨 계속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력도 나빠져서 눈 치료도 병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이곳에서 다니엘처럼 믿음을 지키며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예찬과 주안이 믿음의 사람으로 건강하게 지혜롭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2. 만나고 있는 일본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주님의 자녀로 살 수 있도록
3. 선교센터에 필요한 물품과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4. 자비량 선교 홍보와 일본 교회의 협력과 지원을 위하여
5. 단기선교 준비와 이를 통해 많은 열매가 있도록

기도하실 때마다 꼭 기억해 주십시오. 선교의 승패는 동역자 여러분들이 기도에 달려 있습니다.

2006년 5월 19일 후쿠오카에서 김용민 최상옥 (예찬, 주안)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