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희망찬 새 비전과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새해가 되시고 언제나 평강이 가득하길 축복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랑
출국 전에 한 달 동안 고린도전서 13장을 묵상했습니다. 그 때 아버지께서 저에게 사랑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먼저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사랑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세상은 사랑에 대해 아주 많은 정의를 내립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정의는 이것입니다. 사랑이란 ‘예수 그리스도’다. 세상이 내린 모든 정의가 예수 그 이름 안에 다 들어 있다고 하십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간단하면서도 완벽한 답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사랑의 증거였습니다.


사랑을 왜 해야 할까요
요한복음 15장 12~14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사랑은 의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고픈 사람을 골라서 사랑 할 수 있는 권리가 저에겐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아버지 한 분 만 권리를 가지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지금껏 한 번도 권리를 내세운 적이 없으셨다는 겁니다. 아버지께서 권리를 포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저에게 있지도 않은 권리를 전 행사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부끄럽던지…. 그 때서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계명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씀하십니다. 너무 흔히 듣는 아름다운 노래 가사로만 흘려보낸 것이 사실입니다. 본문 전체를 통틀어 저에게 깨우쳐 주셨습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을 준다고 해도 사랑이 없이는 아무런 유익이 없음을….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참으며 사랑에는 내 능력과 내 감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음을 알았습니다. 곰곰이 다시 한 번 묵상해 봅니다. 이 모든 사랑의 흔적이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누구를 사랑해야 합니까?
고아나 과부, 이웃,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주어진 사랑은 국한되어져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삶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 안에 계신 분이 누구인가를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사랑이십니다. 그리고 또 말씀하십니다. 누구와 동행하는 삶이냐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과 동행하는 사람은 당연히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의 속과 주변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사랑밖에 모르는 아들이 되라 하십니다(요한일서 4장 8절).

사랑하면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저에게 한 가지 권리를 주십니다. 포도나무 비유를 통하여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는 권리를 주셨습니다. 저에게 주신 은혜가 너무나 큽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요한복음 15장 7절).

무엇을 구할 것인가?
흥분에 들뜬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그런데 전 구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 아버지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나를 버리는 것인데…. 아버지께서 주신 은혜가 내 삶의 전부이고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삶이 내 삶의 전부인데 내가 구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뿐임을 알았습니다. 아버지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내가 구해야 하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다 주신다고 합니다(마태복음 6장 33절).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저의 소망은 천국입니다. 소망은 믿음으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소망을 완성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부터 사랑이 계셨고 사랑으로 이 세상은 지은 바 되었습니다. 범죄함으로 잃어버린 사랑을 찾고, 발견해서 아버지의 사랑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은 사랑입니다. 온전한 사랑을 알지 못했던 저에게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요즘 아버지 은혜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이 사랑임을 많이 느낍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저에게 예수님처럼 사랑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동안 후원해 주신 후원금은 한 점 부끄럼(내 육의 즐거움) 없이 쓰려고 했고, 아버지께서 주신 마음으로 이 땅의 가족들을 위해 아낌없이 썼습니다. 사역비 내역을 일일이 보고 못한 점 용서하십시오. 혹시라도 알고 싶다면 후원관리자를 통하면 알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땅에서 마음껏 살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모든 동역자께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것은 이 땅에서 훌륭한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훗날 저의 이름을 기억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M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