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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영국에서 온 편지

영국 와웸(YWAM)에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하는 이용국 선교사

▲영국 다비시의 한 모스크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왼쪽에서 두번째가 이용국 선교사)

라마단(Ramadan)을 맞이하는 무슬림(Muslim)에게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살롬! 주님의 이름으로 영국 와웸(YWAM)에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하는 이용국 선교사가 인사드립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선교편지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번 긴 여름 동안 한국을 방문했고(아버님의 건강[위암]때문에 2년 만에 고국 방문),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던 한인선교사대회와 한인선교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영국선교에 대해서 강의하고 말씀을 전하는 사역이였기에 나름대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저희 가정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가족, 성도님, 그리고 교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라마단(Ramadan)을 통한 무슬림 선교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는 무슬림(Muslim)들의 라마단(RAMADAN-10월중순에 초승달을 보면서 하는 무슬림 금식기도 기간)을 맞이하여 특별히 30일 동안 다비시(City of Derby)에 위치한 5개의 모스코(Mosque)를 중심으로 5명과 함께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라마단은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30일 동안 무슬림 성지인 Mecca를 향한 금식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국 시간으로 5:25AM(선택), 7:26AM, 12:45PM, 3:31PM, 6:05PM 그리고 7:53PM에 5번이나 모스코에 모여서 메카(Mecca)를 향하여 절하고, 아침해가 뜨면서부터 금식을 하고, 해가 지면 그때부터는 음식을 다시 먹습니다. 이런 식으로 30일 동안 금식합니다.

이 기간 동안 사역은 무슬림과의 영적전쟁(Spiritual warfare)입니다. 다비시(City of Derby)에는 무슬림 공동체(약 3만명의 무슬림이 5곳의 모스코(Mosque)에서 매일 기도하고 있고, 코란을 가르치는 곳도 약 50여 개의 홈그룹(Home Group)이 있는데 각 가정에서 매일 코란을 어린이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씩크 공동체와 힌두 공동체가 있습니다.

다비 시에는 중부지방에서 제일 큰 씨크 템플이 있고, 약 3만5천명이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인도(뽄자빈)에서 온 사람들이고, 지금은 영국 시민권자들입니다. 그리고 힌두공동체가 있습니다. 무슬림 공동체는 그들 안에 라마단을 통해서 강하게 됩니다. 이런 강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 중보기도와 함께 더욱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매일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때로는 무슬림 지도자(다비시 무슬림 헤드)와 전도자들을 수시로 만나서 친교를 하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친구가 됩니다. 무슬림의 선교 방법 중에 하나는 친구로서 그들의 마음 깊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는 조심스럽게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라는 것을 선포합니다. 그래서 무슬림 사역은 많은 시간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은 무슬림들의 지도자와 전도자들을 만나서 함께했던 것과 저녁 식사(파키스탄 정통음식)를 하면서 그들의 종교적인 사상을 알아보기도 하고, 하루는 무슬림 선지자(Abu Saif)가 다비 시에게 강연을 하는 날에는 선교사의 신분을 감추고 그곳에 참석하기도 합니다. 아부 선지자의 강연은 너무나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고, 자비와 사랑과 은혜가 없는 강연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사랑의 말과 은혜를 주는 것이 너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강연자는 저에게 와서 런던에 한국 친구가 있고, 그 친구를 통해서 태권도를 배웠다고 하였습니다 이 정도로 한국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 하루는 모스크(Mosque)에서 베이스 스탑들과 팀이 구성되어서 중보기도하는 날에는 모스코의 지도자를 만나서 모스코에 대한 프로젝트를 듣기도 합니다. 새로운 건물을 모스코 옆에 크게 짖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약 500명의 어린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코란학교이고, 매일 500명의 어린이들이 그곳에서 코란을 배우고, 암송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 기도했습니다. "나의 하나님 이 건물이 완성되지 못하게 하소서, 무슬림의 어린이들이 잘못된 코란을 배우지 못하도록 성령님 도우소서. 아멘." 영국 교회의 주일 학교는 점점 줄어들어서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가 절반 이상이 되는데 무슬림의 코란학교는 번성하고 있다는 현실이지요, 그 뒤로 저는 무슬림 어린이에게 구체적으로 성경을 소개하고 전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난민 선교와 선교 차량이 있어야 할 이유

이라크 전쟁을 통해 이라크의 젊은이들이 난민으로 다비 시에 2,500명이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이라크 젊은이들을 보면서 친근하고 친구 답게 인사하고 이곳에서 잠시 사는 동안에 불편함이 없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런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전도지를 줍니다. 하나는 영어, 또 하나는 아랍어 되어 있어서 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후에 연락처를 알아내고 다음에는 예수님의 생애가 담겨 있는 비디오(한 개당 5,000원정도)를 가호 방문을 해서 나누어줍니다.

7인 승은 안이 넓어 같이 앉을 수 있어 차량을 통한 선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따뜻한 커피와 차를 대접하는 사역입니다. 이국 땅에 난민의 신분으로 고통과 불안 가운데 있는 그들에게 이 추운 날씨에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겨있는 커피(Coffee)와 차(tea)로 섬기는 사역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7인승 차량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선교

참으로 감사한 일은 주빈(에스더)이가 이번 9월에 정식으로 초등학교 교육인 림센서에 입학해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이름은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St. James School)이지요. 예전에 유치원에서는 약 90퍼센트가 무슬림이었던 것을 지난 선교편지를 통해서 알려드렸지만, 지금 학교는 여러 종교(씨크, 무슬림)를 가진 어린이들이 많이 있어서 학교를 통한 선교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16세 전까지는 보호자들이 어린이들을 학교에 데려가고 와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유괴되거나 실종되는 일이 종종 있기에 부모님이나 보호자들이 학교에 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무슬림 어린이들의 부모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파키스탄의 유르드와 아랍어로 된 주기도문 전도지를 나누어줍니다. 무슬림들은 아랍어로 된 말씀은 거룩한 것이기에 버리지 않고 봅니다. 이런 것이 또 다른 하나의 선교입니다. 그리고 중보기도합니다. 영국 다비 시에 많은 학교들이 열려서 새롭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방전도를 통한 선교

매주 하루는 노방전도를 합니다. 이 날은 특별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지와 성경을 나누어줍니다. 때로는 무슬림들이 집중해 있는 거리에 전도지를 가지고 나가 노방전도를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직접 집을 방문해서 함께 예수님의 수난(The Passion of the Chirst)이라는 DVD도 보곤 합니다. 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로 잘 활용하고 있지만 프로젝터(PROJECTOR)와 음향시스템이 있다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영국의 현실

얼마 전에 다비 선교회를 섬기던 도로쉬라는 할머니가 소천하셔서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말기 암이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두 번째 결혼을 했는데, 첫째 부인도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도로쉬와 16여 년 전에 결혼해서 13년동안 다비도시선교회(Derby City Mission)를 열심히 섬겼던 분입니다. 장례식에는 약 200명의 교회 지도자와 교인 그리고 친구분들이 와서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일은 가족은 단 한 분도 오지 안았던 것입니다. 만약에 키우던 개가 죽었다면 이 정도는 아닙니다. 학교사역을 하다 보면 영국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게 되지요. 열심히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교회를 소개하지만 결국을 부모님들이 믿지 않으면 어린이들이 교회에 갈 수 없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실종되거나 죽음을 당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는 부모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이 영국의 현실이고, 유럽의 실정입니다. 자유롭게 어린이들이 교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에 침례교회 부엌에서 불이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는 오랜 정통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지만, 약 25명의 교인이 있을 뿐이기에 3만2천파운드를 들여서 교회를 수리할 수 없어 새롭게 교회를 지을 수 없어서 방치한 상태이며, 다른 감리교 교회를 빌려서 오후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들은 목회자가 없어서 문을 닫거나, 유지할 돈이 없어서 교회건물을 세상 사람들에게 경매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영국의 부흥을 위해서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죽어가는 영혼과 병들어 가는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선포할 수 있는 사명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후원과 기도로 동역해 주시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에게사랑과 축복을 전합니다.

영국 중부지방(다비시)에서 모슬렘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섬기는 종 이용국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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