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시화전에 시를 출품한 장동섭 목사

내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고

주님의 영원하신 그 사랑과
선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장동섭 시인의 '기도' 중에서)

24일(현지시각) 정동아트홀에서는 미주한국기독교문인협회가 주최한 선교시화전이 열렸다.

미주한국기독교문인협회가 발족된 이래 처음으로 마련된 시화전은 회원들의 시작 활동의 공간을 마련하는 자리였을 뿐 아니라 헝가리 등 해외문인들의 선교를 지원하기 위한 장이었다.

미주한국기독교문인협회 정미셸 회장은 "이 자리는 특별히 선교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선교시화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다양한 주제의 시를 비롯해 시와 그림, 시와 사진, 시와 공예품, 시와 사람이 함께하는 한 장을 마련했다. 미주한국기독교문인협회 역사상 처음 갖는 자리라 감사하다"고 취지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이 날 리셉션 예배에서는 1년간 자비량으로 헝가리 단기선교사로 헌신하며 집시와 홈리스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학생들이 나와 헝가리어 찬양과 함께 워십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김흥근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총 20명의 시인의 51편의 작품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전시된 시화전에는 1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시화전에 '형상'과 '기도' 두 작품을 전시한 장동섭 전 회장은 "96년 회장이었을 당시 시화전을 열어보려고 시도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오늘 이런 자리를 갖게 된 것이 감사하다"며 "끝까지 한 길만을 걷고 이 자리를 마련한 정미셸 회장의 공로가 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름다운 시와 그림이 있는 선교시화전은 25일까지 계속됐다.


LA= 윤주이 기자 jooiee@ch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