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김홍기 총창은 1일 미중북부 동문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미국 시카고에 방문 중인 감리교신학대학교 김홍기 신임총장은 1일(현지시각) 롤링 메도우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동문들과 만나 모교 발전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감신대 미중북부 동문회 회장 조은철 목사를 비롯한 30여명의 동문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감신대측에서는 김 총장의 수행원 자격으로 이번 미국방문길에 오른 오성주 교수와 심광석 교수도 동석했다.

이날 김 총장은 ‘2009~2012 감리교신학대학교 발전경영정책’이란 제목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세계의 명문신학교로 발돋움하는 제2창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김 총장이 밝힌 임기 내 경영정책으로는 △웨슬리 복음주의 운동, 웨슬리적 사회성화운동, 토착화 신학운동 등으로 대표돼 왔던 감신대의 역사적 전통 회복운동 전개 △학부 교단필수과목 신설, 집중영성수련회 신설 등을 통한 웨슬리 영성수련의 강화 △동문대상 등록금 한번 더 내기 캠페인, 오병이어 모금 등 장기발전계획 실행을 위한 모금활동 전개 △교역자 수급문제 협력, 실천신학강화를 통한 교회현장지원 등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관계정립 방안 제시 △성화를 지향하는 경건, 목회지향적인 학문, 영성의 실천 등 3단계교육목표 설정을 통한 목회자 양성의 실제방안 제시 △교수 및 직원 영성수련 강화, 평화적 영성과 행정의 분위기 진작, 여성 교수충원과 여학생지도 강화 등 학내의 화해와 바람직한 학교공동체 구상 등이 있다.

김 총장은 이밖에도 감신장기발전사업으로 정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국제화 △학생을 만족시키는 학생복지 중심의 경영 △지하 친환경 캠퍼스 건립 △지상 캠퍼스의 영성적, 미학적 조경 △교회음악관 건립 △역사박물관 건립 △지하철역 이름 변경(서대문역에서 서대문감신대역으로)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김 총장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와의 교류가 성사돼 감신대 학생들의 유학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유학생들이 학업과 선교를 병행하도록 장려해 영국 감리교가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맡게되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총장은 프리젠테이션을 마치면서 이 모든 계획들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열어나갈 것이라면서 감신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염원하고 이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참석한 동문들에게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