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 교인들의 모습. ⓒ광림교회 제공

서울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가 러시아 선교를 지속적으로 펼쳐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고 있다.

먼저 모스크바 광림교회는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 교회는 구소련 당시부터 김선도 전 담임목사가 품었던 원대한 북방선교의 꿈에 의해, 1991년에 허가를 받고 1995년에 설립됐다. 교회 측은 “선교지에서 남모를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교인들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교회는 건실히 세워질 수 있었으며, 작은 선교의 열매들을 맺기도 했다”며 “돌아보면 모든 것이 그때마다 도우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20년을 지내고 또 다른 2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지금, 저희에게 필요한 것은 처음 시작했을 때의 순수하고 겸허한 마음, 또한 열정과 원대한 꿈을 꾸었던 초심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깔리닌그라드 광림교회는 모스크바에서 약 1,600km 떨어진 깔리닌그라드주에 소재하고 있다. 이 교회는 2001년 9월에 설립되었으나, 건물 없이 학교나 문화회관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울 광림교회의 후원과 모스크바 광림교회 및 현지 교회의 합력으로 2010년 10월 3일 봉헌했다. 공사비는 $254,500(서울광림교회 $200,000 후원) 들었고, 대지면적은 900㎡, 건물면적은 150㎡이며, 리 예브게니 목사가 교인 70명(어린이 20명 포함)을 목회하고 있다. 깔리닌그라드는 유명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와 과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고향이기도 하다. 봉헌 2010년 10월 3일 /

성누가교회 깔리닌그라드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시골 교회다. 약 70년 전에 지어져 많이 훼파되어 있던 이 교회의 지붕을 높여 다락방을 만들고, 벽면을 바깥 쪽으로 넓혀 개축하고 내부를 깨끗하게 단장한 후, 2012년 10월 14일 개축 봉헌예배를 드렸다. 공사비는 $45,000(모스크바 광림교회와 현지 교회 협력) 들었고, 다로닌 이글 목사가 교인 30명을 목회하고 있다.

상트피터스부르크 베다니교회 10여 년 전 공사를 시작했지만 중단돼, 내외부 미장도 안 됐고 토사가 쌓인 채로 방치됐었다. 게다가 수도, 전기, 난방, 가스 및 하수도 공사 허가를 못 받아 추운 겨울엔 벌벌 떨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서울 광림교회의 후원으로 2014년 7월 14일 새롭게 탄생해 봉헌했다. 공사비는 $373,575(서울 광림교회 후원 $300,000) 들었고, 대지면적은 1400㎡, 건물면적은 540㎡(지하 1층, 지상 2층)이며, 꾸즈네쵸프 안드레이 목사가 교인 80명을 목회하고 있다.

사트카교회는 우랄산맥 근처 첼라빈스크 주에 위치해, 모스크바에서 약 2000km 떨어져 있다. 추운 겨울에는 목조로 지어진 교회에서 벌벌 떨며 예배를 드리고, 여름에는 그 옆에 큰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렸다. 지금은 기존 건물에 연접하여 2층 건물을 새로 지어, 2016년 6월 봉헌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공사비 $170,000(서울 광림교회 후원 $90,000) 소요되며, 교회면적은 360㎡(2층 건물 250석)이고, 알렉산드르 베체르스키 목사가 교인 110명을 목회하고 있다.

모스크바 광림교회는 “러시아 땅에 교회를 세워가는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길 소망한다”며 “특별히 2018년에는 요즘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크림 반도에 교회를 세울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