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전한 양기성 목사가 박수를 받으며 등단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11월 27일 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광복 70주년과 신앙독립운동가 웨슬리’를 주제로 제33차 웨슬리언 교회 국내선교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금요성령대망회와 함께 ‘성령대성회’로 진행됐다.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예수교대한성결교회·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구세군대한본영·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등 웨슬리의 신학에 뿌리를 둔 6개 교단 소속 교회 지도자들이 2007년 설립했다.

이날 행사는 서철 목사(상임회장/상동감리교회)의 사회, 임헌택 사관(구세군사관학교 전 총장)의 찬송, 김철한 목사(상임회장/기감 경기연회 전 감독/오목천교회)의 기도, 노윤식 목사(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장/제일성결교회)의 성경봉독, 여의도순복음교회 겟세마네찬양대의 찬양, 양기성 목사(세계웨슬리운동가/서울신대 겸임교수)의 설교, 조일구 목사(협동총무/예성 총무)의 봉헌기도, 조진호 사관(지도위원/구세군사관학교 총장)의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선언문’ 선서, 박종덕 사령관(상임고문/구세군)과 원팔연 목사(직전대표회장)의 격려사, 주삼식 총장(지도위원/성결대)과 신민규 총장(전 대표회장/나사렛대)와 이기복 목사(기감 남부연회 전 감독)의 축사, 김만수 목사(협동총무/고천교회)의 광고, 이종복 목사(창신교회/예성 직전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성령의 사람 웨슬리를 본받아!’(슥 4:6, 행 1:8)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양기성 목사는 “개신교의 3대 스승은 루터, 칼빈, 웨슬리다. 천주교의 통제와 억압 속에 많은 이들이 구원의 확신을 얻지 못할 때 루터가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외치며 종교개혁을 단행했고, 칼빈이 예정론을 통해 구원에 대한 교리를 정립했다면, 웨슬리는 자유가 지나쳐 방종과 타락에 빠진 당시 사회를 개혁하고 세계에 복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양 목사는 “그 기저에는 바로 성령이 있었다. 웨슬리는 성령을 체험한 뒤 자신의 죄를 통회자복하게 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손톱과 발톱이 자라듯 죄가 자라나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때문에 웨슬리는 성령을 소멸하지 않으며 날마다 죄악과 결연하는 삶을 살게 됐다”고 했다.

양 목사는 “웨슬리는 옥스포드 교수직과 국교회 사제직 등 자신이 누릴 수 있었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른 이들을 위해 살며 술집과 창녀촌과 광산촌을 변화시켜 영국사회를 개혁했다”며 “우리가 이런 웨슬리의 삶을 본받을 때 분열된 사회와 교회가 하나되고, 부정과 부패가 사라지고 복음이 만방에 뜨겁게 전파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한 웨슬리언 교회 지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