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성=류재광 기자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설립 17주년을 맞아 27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선교센터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GMS의 모태는 예장 합동 내 해외선교부·해외선교위다. 그러던 중 1998년 총회 결의에 따라 GMS는 11월 18일 왕성교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제1대 이사장에 조중기 목사를 선출하는 등 별도의 기구를 조직했으며, 1999년 (구)바울의집을 인수해 선교본부로 세웠고, 올해는 선교센터 예배당을 신축해 입당하고 2부서(행정부·사역부) 4국(행정·재무·선교·훈련) 체제를 구축했다. 2015년 11월 현재 전 세계 96개국 2,400명(1,324 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827 이사교회가 활동하는 등, 국내 최대 선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 ‘어떻게 보답할꼬’(롬 1:13~1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무용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GMS 총재)는 “GMS가 그동안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지만 다른 교단과 세계교회가 부러워할 만큼 놀라운 선교 역사를 이루고 가시적 열매를 맺은 데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지금껏 은혜로 왔으니 앞으로 어떻게 보답할까 하는 마음을 갖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세계 열방을 우리에게 붙여 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선교사로 지원하는 이들이 줄어드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목사 뿐 아니라 전문인 선교사들을 적극 세우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김재호 목사(GMS 이사장)는 GMS의 오늘이 있기까지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제가 취임하면서 ‘대화와 소통’ ‘신뢰와 사랑’ ‘정직과 투명’을 강조했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전문인들과 해외 디아스포라에 대한 선교동력화, 선교사 재교육, 선교연구소 활성화, 이사들을 위한 포럼 개최, GMS 선교센터 부지에 선교테마파크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격려사는 GMS 태동의 핵심 공로자들이 맡았다. 먼저 길자연 목사(GMS 초대 총재,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는 “GMS의 탄생은, 마치 거대한 장군이 작은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았던 과거의 상황에서 탈출구를 찾은 것”이라며 “그 역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귀하게 사용하셨다. 이제 GMS가 발전의 과정 가운데 있는데, 책임을 맡은 분들이 사역에 충실해서 지금보다 더 놀라운 단체, 선교사들에게 힘이 되는 기구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조중기 목사(GMS 증경이사장)는 “GMS를 처음 만들 때 총회에서 그 필요성을 인식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 어려웠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GMS가 있게 됐다”고, 강승삼 목사(KWMA 명예사무총장)는 “하나님의 거대한 비전을 갖고 온 세상과 인류 구원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우리 총회와 GMS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 밖에 이날 1부 예배는 김종혁 목사(서기)의 인도, 문상무 목사(부이사장)의 성경봉독, 테너 김성배의 특송, 박무용 목사의 설교, 민찬기 목사(총무)의 광고, 김선규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 GMS 증경이사장)의 축도로 드렸다. 2부 기념식은 박창식 목사(부이사장)의 사회, 기념 영상 시청, 조기산 목사(본부총무)의 연혁 낭독, 김재호 목사의 인사, 길자연·조중기·강승삼 목사의 격려사, 김성길·이춘묵 목사(증경이사장)의 축사, 심재식 목사(증경이사장)의 폐회기도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