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투데이 DB

수능이 끝나고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대비해야 할 예비 고3들의 수능 레이스가 시작됐다. 2017학년도 수능 수학은 새 교과과정이 처음 적용되어 기존 A형, B형에서 가형, 나형으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출제 범위도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게 될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로, 이과 학생들이 응시하게 될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변경됐다. 이렇게 변화가 큰 2017학년도 수능 수학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에게 2017학년도 수능 대비 수학영역 학습전략을 들어보았다.

차길영 대표는 “시험 범위에 들어가는 세 과목만 공부해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며 “수학은 개념들이 연계되기 때문에 시험 범위 앞 과목의 기본 개념을 탄탄히 다져야 수능시험 범위의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과의 경우 수학Ⅱ와 미적분Ⅰ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시험 범위가 아닌 수학Ⅰ의 기본 개념을 잘 알아야만 연계문제 풀이가 가능하다. 이과의 경우에도 미적분Ⅱ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더라도 수학Ⅱ, 미적분Ⅰ의 개념이 잘 선행이 되어야 고난도 문제에서의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겨울방학 기간 동안 각 단원별 필수 개념은 모두 완벽히 학습해야 한다. 고3이 되고 나면 각종 모의고사와 내신 대비로 수능을 위한 개념학습에 할애할 시간은 없기 때문에, 고3이 되기 전 겨울방학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기본 개념을 완벽히 학습하고 취약 개념에 대한 보충학습까지 마무리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2009 개정 수학 교육과정에서는 복잡한 계산이 많았던 방정식과 부등식 단원, 계차수열, 다항식의 약수와 배수 단원 등이 삭제됨에 따라 계산 능력보다는 사고력 위주의 학습이 더욱 중요해졌다. 단원 간의 연계성을 다루는 문항들의 출제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문항에 대한 접근법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 확률과 통계, 공간도형과 벡터의 출제 문항 수가 증가하고 이 범위에 대한 고난도 문항 출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학습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기본 유형이 약간만 변형되어도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자주 틀리게 되는데, 이는 문제 풀이에만 치중하여 학습했기 때문에 수학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수능적 발상 능력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내년 수능에는 출제 범위가 변동되어 변화가 있을 것이나, 그래도 기출을 통해 각 단원별 출제 방향을 아는 것은 중요하므로 수능과 평가원 기출문제나 수능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되 문제에 적용된 수학적 개념과 출제의도를 함께 정리하는 것이 수능적 발상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끝으로 차길영 대표는 “개정 수학으로 변경되어 치러질 2017학년도 수능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개념을 잘 다져놓는 것이다”라며 “개정 수학에서 변경된 출제범위를 파악하고 그에 해당되는 개념과 수능적 발상을 통한 문제풀이 접근법을 잘 학습한다면 2017학년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