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크레인 목사와 그의 가족들의 모습.

캘리포니아 프레스노에 위치한 한 교회 목회자가 최근 설교를 하다가 숨졌다.

5명의 자녀를 둔 에디 크레인(39·노스포인트교회) 목사는 이 교회 오전 8시 예배에서 아이들을 위해 열정적인 설교를 하다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로 인해 9시 30분에 예정돼 있던 예배는 취소됐다.

노스포인트교회의 스티브 윌리엄스 담임목사는 교회의 페이스북에 “에디 크레인 목사는 아이들을 위해 문자 그대로 그의 심장을 쏟아부었다. 그의 가족들과, 이번 일로 깊은 충격을 받을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적었다.

그의 사망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지기 전, 교회 측은 시편 46편을 인용하며 “크레인 목사가 오전 8시 예배 설교를 마친 후 강단에서 내려오다 쓰러졌다”고만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에디 목사의 추모예배에 약 1,100명의 교인들이 모였으며, 수백 명이 교회 페이스북에 고인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교회에서는 그의 죽음을 목격한 교회학교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크레인 목사의 죽음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지에 대한 조언도 하고 있다.

크레인 목사의 장남은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막내는 7세다.

한 교인은 페이스북에 “에디 목사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복이었다. 그의 설교는 매우 열정적이었고 아름다웠으며,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의 삶이 변화될 줄 믿는다. 그가 없는 교회나 사무실은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그의 사모와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남겼다.

또 다른 교인도 “오전 8시 예배에 참석해 에디 목사가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를 들었다. 설교에서 에디 목사는 자신의 심장과 열정을 쏟아냈다”면서 “그의 가족과 노스포인트교회를 위해 기도한다”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