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대군인교회 예배 모습. ⓒ한남대 제공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담임목사인 김종천 중령. ⓒ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는 제21회 한남인돈문화상 수상자로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담임목사 중령 김종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2일 오전 9시 교내 정성균선교관 3층 예배실에서 한남대학교 인돈학술원 주관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한남인돈문화상은 한남대 설립위원 대표이자 초대 총장을 지낸 인돈(William A. Linton)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됐다. 한남대는 그동안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선교·교육·봉사에 탁월한 공로를 세운 숨은 일꾼을 한남인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 그들이 이룬 업적을 인정하고 널리 알리는 사업을 펼쳐왔다.

제21회 수상자인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는 6.25전쟁 중이었던 1951년 육군 제2훈련소가 창설되면서, 이듬해인 1952년 10월 30일 천막교회로 출발했다. 논산 육군훈련소(연무대)는 연간 약 12만 명의 훈련병을 배출하는,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의 신병 양성 기관이다. 육군 전체 인원 가운데 약 45%가 이 훈련소를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예 용사로 거듭나고 있다.

육군훈련소에 위치한 연무대군인교회에서는 매 주일 아침과 저녁으로 약 1만 명(연인원 약 50만 명)의 청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그 중 약 80%는 비기독교인으로 입대했다가 처음으로 교회에 나오게 된 젊은이들이다.

그들은 연무대군인교회를 통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버리고, 연간 24회의 세례식을 통해 매년 약 7만 명이 세례를 받는다. 2015년의 경우 9월 현재까지 모두 18회의 세례식에서 57,022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곳을 통해 세례를 받은 수많은 청년들은 전역 후 각지의 교회들로 흩어지며, 그 자체로 한국교회의 미래가 된다.

그 외에도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는 매주 월요일 입소 첫날의 입영 장병들에게 음료와 사랑의 편지를, 입소 후 3일차 수요예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주일 오전예배는 훈련병들이 자신을 돌아보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성찰적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일 저녁예배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전도집회의 형식으로 드리고 있다.

한남대학교 인돈학술원은 “일제강점기 기독교학교의 설립과 경영을 통해 젊은이 선교에 주력했던 인돈 박사의 사역과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의 청년 사역이 그 기본 정신에서 일치함을 확인했으며, 그에 따라 지난 63년 동안 장병 선교에 진력한 연무대군인교회를 한남인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