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혜 총장과 참석자들이 집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대 제공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슬로바지즈니교회(Word of Life)의 초청으로 지난 13-16일 4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13일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SVO)공항에 도착한 김 총장과 한세대 방문단은 초청자 슬로바지즈니교회의 Randi Merete Ishoel 사모와 청년 담당 Aleksei Romanov 목사 등의 환영을 받았다.

모스크바 Pavla Korchagina 지역에 위치하여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슬로바지즈니교회는 스웨덴 Word of Life 교회의 지교회로, 1995년에 설립돼 노르웨이 출신 마추오라 이소엘(Matts Ola Ishoel) 목사와 함께 5천여 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마추오라 목사는 슬로바지즈니교회가 말씀을 무기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교회가 되고 모스크바에 5개 지교회를 설립하며 1만 명 규모로 성장하게 하기 위해, 김성혜 총장을 강사로 14-15일 이틀간 4차례 복음 집회를 준비했다.

첫날인 14일 오전 11시, 집회에 앞서 약 25명의 모스크바 목회자 사모들이 모여 김 총장에게서 한국교회의 발전에 대한 설명과 사모들을 위한 권면을 들었다. 김성혜 총장은 교회 부흥을 위해 노력한 한 목회자의 아내, 여성 부흥사의 딸, 그리고 대형교회의 사모와 어머니로서 살아 온 70여 년의 세월을 영어로 간증했다.

이날 오후 7시 첫 집회에서 김 총장은 ‘주님 뜻대로 변화를 받자(Let’s Be Transformed in God’s Will)’를 주제로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는 말씀을 증거했다. 김 총장은 “언어와 생각을 바꾸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서 목표와 사명을 가진 신앙인이 되자”며 성공적 인간관계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3단계로 ‘관찰’과 ‘공감’ 그리고 ‘배려’를 제시했다.

이후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다른 사람의 상황을 자기 것처럼 생각하는 공감 능력을 키우고, 나아가 다른 사람을 위해 행동하는 배려를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튿날인 15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두 차례의 주일예배에서는 ‘네 마음을 지키라(Guard Your Heart)’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총장은 “신앙인의 마음은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으로 충만해야 한다”며 “오병이어의 기적의 통로로 사용된 어린아이의 도시락과 이를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믿음을 지닌 안드레의 신앙처럼, 눈에 보이는 현실을 살면서도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신앙인의 삶을 위해 마음을 지키라”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 젊은이들을 위한 집회가 진행됐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1914년 캐나다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하여 1,477명의 승객 중 1,017명이 사망한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167명의 캐나다 구세군 군악대원들은 헌신적인 복음전도 활동을 펼쳤다”며 “구원의 복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불신자들의 구원을 위해 복음을 알리는 종소리를 울려야 한다”고 도전했다.

동행한 한세대 관계자들은 이번 모스크바 집회 참석자들에게 한세대 소개 자료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 중인 한세대에서 한국 문화와 교회 성장 노하우를 배우라고 홍보했다.

양일간 집회에 참석한 모스크바 Word of Life 신학전문학교(Word of Life Seminary in Moscow) Ilya Gukin 교무처장은 한세대의 국제교류 활동에 관심을 갖고 김 총장과 만났다. 그는 향후 한세대와의 교류를 통해 러시아 신학생들이 한세대 신학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더 성숙한 신학자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모스크바 오렌부르크스카야에 위치한 러시아 오순절신학교(Moscow Theological Institute, 총장 Sergey Yastrzhembskiy)를 방문하기도 했다. 1992년 미국하나님의성회에 의해 설립된 MTI는, 러시아 정부에게서 정식 신학대 인가를 받아 통신 학사과정 Ztihve(제떼이 신학교)와 박사학위까지 제공하는 Mti(엠떼이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Aelita Zhidiyaeva 부총장에게서 학교 소개를 받은 김 총장은 특별강연에서 러시아 신학생들을 향해 “성령의 역사하심을 인정하는가”를 질문하고, 성령님의 은사로 복을 받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개척 상황을 간증했다.

한세대는 이번 김 총장의 모스크바 성회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러시아인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대학교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는 1,200만 명이 거주하는 러시아의 최대 도시이자 유럽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며,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하다. 모스크바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는 땅’ 또는 ‘습지’란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