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삼 전 대통령. ⓒ김영삼민주센터 제공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24일 ‘한국교회가 배출한 큰 정치 지도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천국 입성을 바라보며: 신앙과 신념의 위대한 정치 지도자를 보내며’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기나긴 독재로 희망 없던 어두운 시절, 고통받던 국민들과 함께 ‘민주주의의 새벽은 반드시 온다’는 신념과 신앙으로 그 일을 이루어 낸 지도자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천국 입성을 바라보면서,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평안을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신앙의 정치 지도자요, 정치 지도자로서 참된 신앙인이었다”며 “고인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하여 종교를 이용하거나 종교를 위하여 정치를 이용하려는 필부(匹夫)들이 많은 때, 올바른 정치를 위하여 오히려 하나님께 기도하는 신앙인이요 불의에 굴하지 않는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교회언론회는 “‘시대는 영웅을 낳고, 영웅은 시대를 연다’는 말은 인류 역사의 진실로 통한다”며 “국민들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그 같은 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위대한 국민들은 위대한 일을 이루어간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6·25의 폐허 위에서도 정치 민주화와 경제 발전이라는 위대한 일을 동시에 이루어 냈고, 이는 경제 발전을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시킬 수 있다는 독재 정치의 논리를 거부한 큰 정치 지도자와 위대한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교회언론회는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뒤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더 훌륭한 대한민국을 이루도록, 그분이 못다 한 역사적 과제를 남겨놓고 떠났다”며 “그것은 안으로는 국민적 화합과 남북 통일이고, 밖으로는 세계인들을 섬기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작은 이익과 명분을 위해 큰 것을 버리는 작금의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들까지 싸움판으로 끌어들이는 불행한 현실을 개탄한다”며 “이제 우리 정치 지도자들도 국가적 미래와 영광을 위하여 정직하고 큰 정치를 해줄 것을 바란다. 이는 국민들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요구이자 고인의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살아있는 이들은, 큰 족적을 남기고 먼저 간 분들의 못다 한 일들을 이루어 가야 할 도리를 떠안게 되었다”며 “이제 우리 신앙인들도 종교 본연의 뜻을 실현해 감으로써, 국민들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 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함께 故 김영삼 전 대통령님 생전의 노고를 기억하면서, 장로님이 바라던 천국 입성과, 하나님 앞에서의 영생의 날들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