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도형상담’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송기청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처음엔 도형상담을 실제 전도에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있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제 현재 상태가 비교적 정확하게 나타나고, 그에 따른 긍정적 조언들을 들으면서 마음의 문이 열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스스로 경험하고 나니 신뢰가 생기더라구요. 전도에 바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배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같아요.”(조형래 WOG 회원·26)

“일단 도형을 그리고 나니, 내 성격이 어떻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이렇게 관심을 끌면, 복음을 전하기가 한결 더 쉽겠다는 믿음이 생기네요. 그동안 전도를 해도 잘 되지 않아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이제 기대감이 좀 커졌죠.”(경기도 안산 동선교회 교인)

모두 송기청 목사(생명샘교회 담임)에게 ‘도형상담’ 수업을 듣고 난 나타낸 반응들이다. 수 년간 많은 집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전도의 접촉점’으로 도형상담의 탁월함을 강조해 온 송 목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도형상담의 우수성과 한국교회 부흥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도형상담’은 내담자에게 동그라미(○) 세모(△) 네모(□) 에스(S)를 그리게 한 후 그 위치·모양·크기 등을 해석해 성격과 현실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안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상담기법이다. 지난 10년 간 ‘도형상담 전도사’를 자처해 온 송기청 목사에 따르면, 상대방이 도형 6개만 그리면 그의 성격과 현실을 알 수 있고, 또 1분이면 그가 마음의 문을 열어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송 목사는 도형상담이야말로 복음과 현대인 사이의 ‘접촉점’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요즘 교회들이 전도 대상과의 접촉점을 찾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다. 여전히 전도지나 전도 관련 일반적인 용품 등을 나눠주는 정도”라며 “그러나 도형상담은 일단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다시 찾아올 정도로 관심을 유발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WOG 회원들에게 도형상담을 강의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그가 도형상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10여년 전 목회하던 교회의 예배당을 새로 짓고부터다. “말씀과 기도 외에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그는, 성전 건축 후 교회 부흥을 바랐지만 열매는 생각처럼 맺히지 않았고,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사인 그에게도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그러던 중 도형상담이란 걸 알게 됐죠. 물론 처음엔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는지, 우연히 제 두 아들에게 도형상담을 하게됐고, 참으로 큰 효과가 나타나 그 때부터 구체적으로 도형상담에 대해 알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배우고 또 가르치기도 하다 보니 지금은 어려운 용어들도 쉽게 바꾸고, 일종의 공식도 만드는 등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했죠.”

특히 송 목사는 이 도형상담을 이용해 ‘3분 전도’가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도형상담을 통해 1분 안에 전도대상자의 성격과 현실을 파악하고 접근하는 게 ‘3분 전도’”라며 “교회를 나오고 안 나오고를 떠나서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하는 데는 정말 놀랄 정도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번 관계를 맺게 되면 복음으로 결실할 때까지 그 사람과의 만남은 계속된다. 도형상담은 3분의 시간으로 관계를 맺는, 탁월한 관계전도법”이라고 역설했다.

도형상담은 전도대상자 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도형상담을 통해 배우자의 성격을 파악한 후, 부부 생활에 잠재해 있는 갈등 요소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동그라미(○) 기질의 아내와 동그라미(○) 기질의 남편은 “고난이 올 때 견디는 힘이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산다. 부부가 주목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영역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돈 관리를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그라미(○) 기질의 아내와 세모(△) 기질의 남편은 “아내의 사교와 남편의 사업이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다. 그러나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변덕이 심하다. 아내는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지만, 남편은 요점만 간단히 나누길 원하며 집을 휴식·고요·고독의 은신처로 생각한다”는 특징이 있다.

▲도형상담 세미나를 진행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송 목사는 도형에 따른 자녀교육 방법도 소개했다. 이는 자녀들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창조하신 자신의 모습에 충실하도록 자유를 줄 수 있고, 자녀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면, 네모(□) 기질의 자녀들은 평온하며 정서적으로 안정적이다. 반항하는 일도 적고 눈에 띄는 결점도 없다. 빈둥거리며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을 나무라고 윽박지르면 잘 감당하지 못하기에,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훈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실행하도록 하고 ▲분노를 표현하게 하며 ▲평화적으로 대화하고 ▲운동을 하게 하고 ▲주도적이 되도록 하고 ▲자존감을 높여 주며 ▲많이 인내하고 들어 주어야 한다.

에스(S) 기질의 자녀들의 경우, 고요함과 자기만의 공간 및 안정감에 대한 정서적 욕구를 지니고 있다. 구체적으로 ▲집중력을 키워 주고 ▲눈높이를 낮춰 주며 ▲감성에서 벗어나게 하고 ▲즐거운 것을 보여 주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만들며 ▲감사하게 하고 ▲자족하는 법을 가르치고 ▲주장하는 법을 가르치라고 조언한다.

송기청 목사는 전문적으로 도형상담을 배우고 싶지만 거리와 시간적 문제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동영상 강의’를 만들었다. 이 도형상담 동영상 강의는 총 12강좌로 구성돼 있고, 1강좌에 30분이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간은 10일이다. 송 목사는 “6시간만 투자하면 도형상담을 정복할 수 있다”면서 “강의의 특징은 시각적으로, 그리고 연상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매우 이해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시각적으로 매우 뛰어나 좀처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동영상은 도형전도학교 인터넷 홈페이지(www.dh119.or.kr/hboard3)로 시청할 수 있다.

▲세미나를 인도하는 송기청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송 목사는 직접 도형상담 관련 책도 집필했다. 바로 「도형상담 A to Z」 「도형상담 실전」 「도형상담 FOCUS」가 바로 그것. 그는 이들 책에 대해 “도형상담의 정석”이라며 “어떻게 하면 도형상담을 건전하게 전도하는 데 바로 사용할 수 있을까, 또 알기 쉽게 가르치고 빨리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특히 도형상담에 대한 공식표를 만들어, 이대로만 하면 분석하고 상담하는 데 문제가 없게 했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또 “원래 강의안으로 만든 것인데, 책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져 판매까지 하게 됐다. 이 책들이면 도형상담을 정복하고 직접 분석과 상담까지 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것들을 문제집을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듯, 이 책 역시 도형상담에 대한 문제집이라 할 수 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실전에 돌입하면 훨씬 수월하고 자신감이 생긴다. 문제를 실전이라 생각하고 분석한 후, 내가 이렇게 분석하고 상담한 것이 잘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강조했다.

도형상담 관련 세미나로는 ‘3분 전도 세미나’ ‘전도 세미나’ ‘도형상담 세미나’ ‘도형심리상담사 자격증 세미나’ 등이 있다(031-855-7670. 010-2671-7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