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교회(담임 박종화 목사)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된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사진)은 “아직 노회 절차가 남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청빙을 수락하기로 했다. 한신대 총장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채 총장은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며 “목사지만 아직 담임목회 경험이 별로 없다. 목회를 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경동교회는 기장을 대표하는 교회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서도 추구해 온 가치와 선교 등 여러 면에서 그 성격이 뚜렷하다”고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경동교회를 담임했던 故 강원용를 중심으로 발족한) 크리스챤아카데미(현 대화문화아카데미) 간사를 지내기도 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경동교회는 11일 공동의회를 열고 투표를 실시, 참여한 350명 중 292명의 찬성으로 채 총장을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