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한기스총)와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KCPN)가 9일 저녁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21세기를 책임질 미래의 지도자를 위한 포럼’을 ‘우리는 제자입니다’라는 부제로 개최했다. 이 포럼은 미래의 위기와 고난을 기도와 탁월한 지도력으로 헤쳐나갈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이날 기조강연을 전한 송용필 목사(한기스총 대표회장)는 “교회에 대한 이해는 필연적으로 목회자와 성도가 영적인 한 식구 한 가족으로 꼬이고 묶여 있는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꿈꾸게 한다”며 “이러한 관계의 토양 위에 자라난 미래의 지도자들이야말로 한국교회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목회자에 대해 △좋은 꼴을 먹이고자 힘을 다하고 △회개와 반성 속에 살아가며 △중보기도의 용사가 되고 △땅이 아닌 하늘의 복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성도에 대해서는 △목회자의 자랑과 기쁨이 되고 △말씀 속에 행복을 찾으며 △날마다 부서지고 깨어지며 △기도의 사명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선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순서대로) 한은수 감독, 송용필 목사, 강영선 목사. ⓒ류재광 기자

주제발표한 한은수 감독(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총회 총회장)은 “세상에서는 업무의 탁월함과 효율성, 눈에 드러나는 성과 등으로 리더십의 정도를 측정하지만, 교회에서는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다른 이들을 섬기는 것이 리더십”이라며 “따라서 먼저 섬기는 리더십의 모델이 되어 주심으로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야만 한다”고 했다.

임원순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한기스총·KCPN 이사장)는 “내일의 우리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국가는 오늘의 젊은이들이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내일을 위해 얼마나 성실하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지성과 영성과 인성을 연마하면서, 하나님이 인정하시도록 자신을 계발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강영선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한기스총 총재)는 “이 포럼은 미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최고의 준비된 지도자를 세우는 자리”라며 “오늘 참석한 청년·대학생들은 황폐한 사막과도 같은 사회에서 오아시스와 같이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한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옥 목사(한기총 스포츠위원장)는 “한국교회 1세대 목사님들은 카리스마와 강력한 영권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주도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갈수록 한국교회가 개교회화되고 분열되면서 정치세력화됐다”며 “더 이상 불필요한 싸움을 버리고 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나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근본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주태 장로(대한민국국민연합 대표회장)는 “오늘날 세속 사회에서 분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지도자란 처세에 능하거나 성공철학 혹은 정상에 오르는 방법을 마스터한 자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지도자가 되기 원하는 자는 성경이 가르치는 리더십, 즉 순종과 목자와 청지기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경청 중인 참석자들. ⓒ류재광 기자

이날 포럼에서는 이 밖에 정일웅(전 총신대 총장)·장상(전 이화여대 총장)·박성민(CCC 대표) 박사가 강연을 전했고, 이정숙 총장(횃불트리니티대학원대학교)·엄바울 목사(한기총 공동회장)·주대준 총장(선린대학교)·유영대 차장(국민일보 종교국)·정규재 목사(한기스총 상임회장)가 패널로 나섰다.

앞서 개회예배에서는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가 ‘그리스도인의 시대적 사명’(갈 1:11~17)이라는 주제로 설교했고,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황우여 장로(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가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횃불트리니티 앰버서더콰이어의 공연. ⓒ류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