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예선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류재광 기자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대표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한기스총)가 9일 수원시 국민체육센터에서 ‘분단 70년 평화통일을 위한 전국 목회자 탁구대회’를 개최했다.

‘스포츠 선교를 통해 하나되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우리는 제자입니다’를 표어로 한 이 대회는 단·복식 각각 1·2·3부 리그로 진행됐으며, 각 리그별로 3위까지 시상했다. 개회예배 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와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들(이에리사, 양영자, 현정화, 유남규, 김택수)의 오픈경기가 마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상임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경기는 최고를 가리고 우승한 사람을 축하해 주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들이 드러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경기에 임할 때 무엇보다 감사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상황 속에서 함께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이자 상임대회장인 양병희 목사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력을 가져야 목회 사역도 잘 감당할 수 있다”며 “이 대회를 통해 여러분들의 마음에 희락이 샘솟고 온몸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귀한 구령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은혜가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영훈·강영선 목사가 현정화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와 오픈경기를 하고 있다. ⓒ수원=류재광 기자

한기스총 공동회장이자 명예대회장인 임원순 목사는 “스포츠는 세계를 하나되게 하는 힘이 있고, 특히 탁구는 생활스포츠로서 온 국민이 즐기고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다”며 “이 대회는 주님의 충성스러운 종들의 화합과 친교 및 체력 증진의 시간이요,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기쁨을 나누며 섬기는 아름다운 스포츠 선교의 장”이라고 했다.

한기스총 공동회장이자 상임대회장인 강영선 목사는 “목회자들의 삶이 건강해질 때 교회가 더욱 건강해지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누리는 그리스도 안의 행복도가 더욱 높아지며 한국교회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며 “이 시간 땀 흘리며 회복한 열정을 통해, 하늘의 것을 바라보며 더욱 열심히 맡은 양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목회자들이 다 되실 것을 축원한다”고 했다.

대회장 송용필 목사는 “이번 성공적인 스포츠 선교 축제를 통해 온 기독교인들이 하나되어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만반의 준비와 확실한 대책으로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함으로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총회 한은수 감독은 “스포츠를 통하면 들어가지 못하는 나라가 없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교의 방법”이라며 “스포츠 선교의 목적은 하나님나라의 확장과 하나님의 영광이며, 여러분은 모두 하나님이 임명하신 스포츠 선교사들”이라고 했다.

한기스총 수석상임회장이자 조직위원장인 김진옥 목사는 “스포츠는 점차 현대인에게 삶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는데, 교회에서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거나 선교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회는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스포츠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기 위해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스포츠재단 이사장이자 준비위원장인 이주태 장로는 “스포츠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기에, 이는 교회와 세상, 신자와 비신자 사이의 중요한 매개체로 사용될 수 있다”며 “스포츠를 통해 우리의 시간과 재능을 사용해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고 한국교회의 하나됨과 부흥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는 이영훈 목사가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고전 9:24~25)라는 주제로, 폐회예배에서는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이관호 목사가 ‘절제하라’(고전 9:25~27)는 주제로 각각 설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백상열 수원시 탁구협회장도 참석해 환영사와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