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 제3대 원장 유정우 박사 취임식 및 제208회 세미나가 개최됐다. ⓒ김은애 기자

(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이 제3대 원장 유정우 박사 취임식 및 제208회 세미나를 8일 오후 한국교회사학연구원 세미나실 개최했다. 이날 제2대 이양호 원장이 퇴임하고 제3대 유정우 원장(평택대학교 부총장)이 취임했다.

민경배 초대원장은 “이양호 박사님이 2대 원장으로 크게 공헌하시고 물러가심에 따라, 이번 10월부터 유정우 박사님을 제3대 원장님으로 모시고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며 “이 기회를 획기적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고, 기도와 다짐으로 미래를 기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박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취임사를 전한 유정우 원장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인 민경배 박사님의 학문과 덕망에 힘입어 20여 년 전에 태어난 이 연구원의 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이 순간 자부심을 느낀다”며 “7년 동안 수고하신 이양호 원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 원장님의 공헌으로 인해 연구원이 이만큼 뼈대가 굳어지고 남부럽지 않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겸손함이 없는 자부심은 실수할 수 있는데, 낮은 마음을 품고 연구원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강근환 박사는 “2대 원장이신 이양호 원장님과 실행위원들의 경건한 신앙심과 높은 학문성으로 말미암아 연구원이 지탱되고 발전된 것을 감사드린다”며 “오늘 취임하신 유정우 원장님이 앞으로 연구원을 이끌고 나가려면 어려움이 많을 텐데, 역대 원장님들을 이어받은 경건한 신앙과 지혜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시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영균 목사는 “오늘 이 시대에 올바른 성경적 역사의식을 가지고 겸손히 배우고자 하시는 유정호 박사님을 원장으로 모시게 되어 감사하다”며 “1·2대 원장님이 연구원을 잘 이끌어 오셨는데, 이 연구원이 3대 원장님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한국 교회사와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역사 신학계에 크게 이바지하는 놀라운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많은 후원자들이 생기길 기도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조만식의 활동과 기독교의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 권평 교수(평택대 겸임)는 “한국에서 민족 지도자로서의 조만식 선생을 모르는 이는 없지만, 교회 장로로서의 조만식에 대해 아는 이는 많지 않다”며 조만식의 삶을 △가정과 학업, 그리고 기독교와의 만남 △해방 이전까지의 주요 활동 △해방 이후의 활동과 고당의 기독교 정신 등 세 부분으로 나눠 분석했다.

권 교수는 “조만식은 기독교학교인 숭실학교를 나왔고, 산정현교회의 장로였으며, 기독교에 입교한 이후 철저히 금주와 금연을 실천했으며, 성경의 보이지 않는 가치를 민족 단위의 여러 운동과 활동을 통해 구현했다”며 “한편 그는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전도를 강조하기도 했으며, ‘종교적 신앙은 영적 생명에까지 관계되는 최고 지상의 것이어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이 최귀 최중(最貴 最重)한 종교적 신앙을 유산으로 주지 않을 수 없다’며 일생에서 신앙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