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 기니스 박사. ⓒIVP

<소명>의 저자로 잘 알려진 기독교 변증가 오스 기니스 박사가, 지난 4일(현지시각) 새들백교회 주일예배에서 소명의 진정한 의미와 이를 기독교인들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교했다.

기니스 박사는 “의미, 목적, 그리고 정체성은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그 뜻에 대해서는 큰 혼란이 있다”면서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을 크게 3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이 3가지는 동양종교(힌두교, 불교, 뉴에이지운동), 세속주의(무신론자, 불가지론자, 유물론자, 자연주의자), 성경에 기초한 종교(기독교, 유대교)다.

기니스 박사는 “동양철학은 그들의 비인격적인 신이라는 관점에 기초하고 있는데, 목적에 대해 ‘잊어버리라(Forget it)’고 말한다”고 했다.

또 세속주의자들은 목적에 대한 질문에 “너 스스로 찾아 봐(Do it yourself)”라고 답한다면서, 이를 통해서는 인생의 목적이나 의미를 발견할 수 없으며,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속주의 철학의 모든 것은 ‘우연’이라는 개념에서부터 온다고 덧붙였다.

기니스 박사는 “반면 성경적 세계관은 ‘창조(creation)’와 ‘소명(calling)’을 통해서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조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하나 고유하고 독특한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소명에 대해서는 “우리를 더 깊은 곳으로 끌고 가는데, 우리가 마땅이 되어야 할 존재가 되도록 격려한다”고 말했다.

기니스 박사는 “이것은 이 세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목적의 가장 깊은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기니스 박사는 “종교개혁 시대에 예수님의 비유가 재발견돼 큰 문화적 충격이 되었다”면서 마태복음 25장 14-30절 달란트의 비유와 누가복음 19장 12-27절 므나의 비유를 언급했다. 그는 “이 비유들은 소명의 네 가지 특징을 보여주는데, 모든 예수의 제자들은 이를 깊이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네 가지는 소명이 섬김으로의 부르심, 청지기직, 모험적인 기업가 정신, 책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기니스 박사는 마지막으로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기본적·일차적 부르심(primary call)이 있다”면서 “우리는 예수를 알고 그를 신뢰하고 사랑하도록, 그분이 사신 것처럼 살도록, 즉 용서하고 원수를 사랑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예수께로 인도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차적 부르심(secondary call)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은사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가 이후에 인생을 살아가며 습득하게 되는 기술과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들은 사교적으로, 어떤 사람은 탁월한 리더십을 가지고, 어떤 이들은 좋은 관리자로 태어난다”며 “여기에는 가족이나 학교, 민족에게서 부여받은 강점이나 자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기니스 박사는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은 달란트를 가지고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극대화하고 증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