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서 목사 측의 출입 저지 때문에, 직원들이 바깥에서 경건회를 갖고 있다.

예장 통합 총회연금재단(이사장 전두호 목사, 이하 연금재단) 사태와 관련, 제100회 총회에서 해임당한 김정서 목사 측이 5일 또다시 신임 이사진과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했다.

특히 해임당한 손석도 장로는 이날 오전 연금재단 사무실에서 “오늘부터 오전 직원 경건회를 내가 인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철훈 사무국장은 김정서 목사 측이 고용한 직원들에 의해 사무실 출근을 저지당했고, 신임 이사장 전두호 목사도 연금재단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결국 연금재단 직원들은 사무실 밖으로 나와, 전두호 목사 인도하는 경건회에 참석해야 했다.

한편 김정서 목사 측은 수급자회를 찾아가 “오는 8일 있을 연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급자회 인사들은 “전 이사장 김정서 목사가 빨리 사표를 쓰는 것이 해결책이고, 8일 연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을 경우 우리도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오는 7일 열릴 총회 임원회 연석회의에서, 총회 결정에 불복하고 있는 연금재단 김정서 목사 측 인사들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총회는 현재 김정서 목사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총회에서 인준받은 연금재단 신임 이사진들은 수급자들에게 “8일 있을 연금 수급이 정상적으로 되지 못할 것”이라고 공지를 했다. 다음은 공지 전문.

전국의 총회연금수급자 여러분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제100회 총회에서는 총회의 결의를 따르지 않는 연금재단 이사 5인을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여 이사회가 구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구 이사 4인은 총회의 결의를 따르지 않고 법인 인감을 변경하고 주거래 은행통장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불법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 전두호 목사와 김철훈 사무국장을 해임했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 선임되어 구성된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업무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주거래 은행인 신한은행의 예금 지급이 현재 중지되어 모든 지급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8일 지급되어야 할 10월분 연금 지급이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하루 속히 이사회가 정상화되어 연금 수급에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연금수급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총회연금제단 100회기 인준 신임 이사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