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학계와 시민사회계가 동성애·동성혼 문제 토론회를 마련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자변)는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동성애·동성혼 문제, 어떻게 봐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민성길 명예교수(연세대 정신의학과)가 ‘동성애, 과연 선천적인가?’, 이태희 미국변호사(자변)가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안의 문제점’, 이용희 교수(가천대)가 ‘동성애 교육과 건전한 성윤리 확립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토론에는 조우석 문화평론가, 한효관 사무총장(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황성욱 변호사(자변) 등이 나선다.

주최측은 이번 토론회에 대해 “지난 6월 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됐고, 7월에는 동성혼을 인정해 달라는 국내 첫 소송이 시작됐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동성혼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15만 명의 탄원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하고,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연일 동성애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 세계 20개 국가만이 허용하고 있는 동성혼에 대한 소송이 진행될 정도로 동성애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차별금지라는 미명 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동성애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후 “동성애의 선천성·후천성 문제, 에이즈 등 질병 문제, 동성혼 합법화를 둘러싼 법리 및 제도적 문제 등 동성애와 동성혼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들이 존재하지만, 정신의학적 견해와 법리에 대한 구체적 논의 없이 사회적 갈등만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의료·법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이를 검토하고,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