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기념촬영 모습. ⓒ한동대 제공

형산강을 매개로 포항·경주시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구성된 민간협력기구인 ‘형산강미래포럼(공동대표 장순흥 한동대 총장,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4일 한동대 올네이션스홀 오디토리움에서 첫 포럼을 개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포항·경주의 비전과 에너지 클러스터’라는 주제로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포항·경주 기관 단체와 포럼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은 경주와 포항, 두 도시 간 상생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창조혁신 도시 창출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과 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1부 개회식에서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최근 한국 경제는 많은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며 “형산강미래포럼이 양 도시의 발전에 기여하여 주변 지역을 살리고 국가의 성장 동력을 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계영 동국대 총장도 “두 도시가 가진 특성들을 합쳐 만들어진 시너지 효과가, 미래 한국의 정신적·산업적·경제적 산업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은 격려사를,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과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은 축사를 각각 전했다.

이후에는 기조 강연, 주제 발표와 지정 논찬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에는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한국경제의 도전과 포항경제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박 이사장은 포항·경주 두 도시가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주력산업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도시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이재영 한동대 교수(기계제어공학부)가 ‘경주·포항 에너지·환경 산업 클러스터 육성전략’을 주제로 “물(정신)의 도시인 경주와 불(물질)의 도시인 포항은 상극적 요소가 있지만, ‘상극’을 ‘상생’으로 바꾸면 국가 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에너지 관련 인프라가 밀집한 동해안이 가진 지역적 이점을 설명하며, 동해안 테크노 밸리를 제안했다.

이후 서의호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김학홍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이 논찬자로 나와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