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인여성목사회가 탈북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오는 10월 기금 모금 바자회를 연다. 이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여성목사회 임원들과 엔키아선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어려움에 처한 탈북자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도 적극 돕겠습니다. 소외당해 온 우리는 이런 관심만으로도 큰 힘을 얻습니다.”

남가주 탈북자 단체 엔키아선교회(NKIA, North Korean In America)의 김창호 회장은 여성 목회자들에게 이렇게 감사를 전했다.

남가주한인여성목사회는 탈북자 자녀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오는 10월 연다. 개인과 기업에게서 다양한 물품과 기부금을 받아 장학금을 조성하게 된다. 남가주 지역 내 100여 명에 달하는 탈북자들 가운데 킨더부터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20명 안팎이다. 여성목사회는 이 학생들의 학년과 나이에 따라 금액에 차이는 있겠지만 전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이 목표다.

회장 강지원 목사는 2일(이하 현지시각) 이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여러 물품을 후원받고 김치 등을 직접 담가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바자회 판매 수익만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후원이 많이 필요하다. 또 이 행사를 계기로 탈북자와 자녀들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10월 15일, 16일, 17일 한우리장로교회에서 열리며, 각종 물품과 후원금은 한우리장로교회(1932 10th Ave. Los Angeles, CA 90018)로 보내면 된다. 이에 대해서는 세금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