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지난 8월 31일(현지시각) 사람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충격적이고 끔찍한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IS에 의한 이번 화형은 IS 대원들이 IS 격퇴전에 참여한 이들에 의해 화형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

영국 일간 더데일리스타(The Daily Star)는 이 동영상이 이날 오전 IS 선전 조직을 통해 IS와 연결된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에서 시아파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네 명의 남성은 팔과 다리가 묶인 채 배와 얼굴이 땅을 향하도록 공중에 매달려 있고, 아래에서는 불이 피어오르고 있다.

IS에 맞서 싸우는 군인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IS에 의해 포로로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IS가 그동안 처형했던 인질들과 같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있다.

동영상에서 이들 네 명은 각각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신을 소개하고, IS 격퇴전에서 자신들이 맡았던 임무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어 이들 네 명은 IS 격퇴전에 참여한 이들이 IS 대원들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동영상을 시청할 것을 강요당하는데, 잠시 후에 자신들도 동일한 일을 당한다.

특히 동영상에서는 화염이 네 명의 몸에 닿는 모습을 느린 화면으로 보여 준다.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그들이 죽기 전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IS의 야만적인 처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