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명성교회 김병규 목사.

시애틀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가 시애틀 명성교회로 부임한다. 김 목사는 9월 6일(현지시각) 주일부터 공식 사역을 시작한다.

더불어 시애틀 영광교회와 명성교회는 두 교회가 속한 미국장로교(PCUSA ) 노스퓨젯사운드노회 행정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통합을 결정했다. 명칭은 시애틀 명성교회로, 예배당은 현재 시애틀 명성교회를 사용하기로 했다.

시애틀 명성교회는 김병규 목사의 부임을 바탕으로 교회가 회복되고, 영광교회와의 통합을 통해 젊음과 복음의 역동성이 흐르는 교회로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영광교회는 예전부터 시애틀 북부 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이번 통합을 감사해하며 시애틀 북부와 세계 선교에 힘쓰는 교회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 두 교회 간 통합에서 영광교회 교인들은 교회 연합과 화합을 위해, 30년 동안 사용하던 이름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유익을 위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영광교회 교인들은 “나를 위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교회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마음을 내려 놓고 명성교회와 하나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고 했다.

김병규 목사는 “목회의 초심으로 돌아가, 시애틀 명성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온전히 봉헌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길 소망한다”며 “새벽을 깨우는 영성훈련과 제자훈련을 통해 교인들이 힘을 얻고, 약한 자를 향한 섬김으로 지역 복음화에 힘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빛과 소금 같은 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PCUSA 알래스카-노스웨스트대회/서북미한인교회협의회(KPC, 회장 강성림 목사)도 교회 통합과 김병규 목사의 부임을 환영했다.

KPC는 “명성교회에서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회복되고, 형제 된 두 교회가 연합으로 하나돼 사역하게 됨으로, 선교에 큰 확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병규 목사는 부임과 함께 EM 사역을 시작하고, 구제와 봉사로 지역 복음화와 선교에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교회들과의 연합을 도모하고 중소교회 간 연합운동을 통해 선교 확장을 도모할 뜻을 내비쳤다.

또한 현대화된 시설을 바탕으로 2세들을 위한 한글학교와 데이케어를 운영하고,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양육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애틀 명성교회는 먼저 교회의 예배 회복과 정상화에 힘쓰고, 김병규 목사의 취임예배는 오는 11월 말 또는 12월에 임직식과 함께 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