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아이들만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캘리포니아주 안텔로프 밸리에 위치한 웨스트사이드크리스천펠로우십교회(Westside Christian Fellowship Church)의 셰인 아이들만(Shane Idleman) 목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에 ‘교회를 떠날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질문들’(5 Questions to Consider When Leaving a Church)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아이들만 목사는 칼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옮기거나 교우들과의 관계를 정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랑이 아닌 정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교회를 떠나거나 관계를 정리할 때 면밀하게 고려해야 할 5가지 사항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교회 내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를 인정하는가?

만약 목회자들, 교사들, 설교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도전할 경우, 반드시 이러한 지도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이는 비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지닌 것이 아닌,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을 고려하지 않는 지도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예레미야 23장을 보면, 백성을 멸망으로 이끄는 지도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이 어떠하신지 알 수 있다.   

목회자의 연구나 가르침이 더 이상 하나님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고 있거나, 교회가 율법주의와 타협에 의존하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분명히 기도해야 할 문제이다. 성령이 인도하시는 가르침은 영적 성장에 필수적이며, 율법주의와 타협은 교회의 영적 생명을 메마르게 한다. 만약 지도자들이 이 부분에 있어서 견고하지 않다면, 교회를 떠날 수 있는 성경적인 근거가 된다. 

2. 하나님의 영이 진정 당신이 교회를 떠나도록 이끄시는가?

시편 32편 8절은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라고 말씀하신다. 

만약 하나님이 멀게 느껴지거나, 성경공부가 재미없거나, 교회가 시시하게 보이거나, 교회 안에 율법주의와 정죄가 자리하고 있다면, 성령의 역사가 억눌려 있는 것일 수 있다. 성령께서 내면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얻으면 더 많은 변화가 외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성령의 확신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선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이 일 또는 저 일을 하게 하셨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무시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매우 부족한 결정을 내렸음을 발견하게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성령이 아닌 인간의 본성, 교만, 감정들에 이끌린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스스로도 결혼, 이사, 교회를 떠나는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이 인도하셨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종의 마음이 없고, 말씀을 읽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 겸손함을 갖지 않은 채 성령께서 인도하신다고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깜짝 놀랐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도하신다는 점을 분명히 하자. 

3. 교회를 떠나는 것이 지역교회 성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교회를 떠나는 것은 사회적인 결과를 낳는다. 누군가 교회를 떠날 때, 우정이 끝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새 신자나 다른 이들이 실족하거나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이들이 누구에게 물어 보느냐에 따라, 안 좋은 소문이 나서 교회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내가 교회를 떠날 때, 다른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가능하면 교회의 지도자들에 대한 험담이나 비난의 말 대신 좋은 말을 남기는 것이 좋다. 도전을 받는 상황 속에서 이는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의 죄성은 다른 이들을 끌어내리고 싶어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가 좀 더 나아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입을 조심해야 한다. 독선은 설 곳이 없다. 그러나 교회 내의 부패나 속임수를 감추라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 지혜가 필요하다.

4. 교회를 떠나는 것이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대부분의 경우, 남편의 행동이 가정의 안정을 결정한다. 만약 회사가 망한다면, 회장이 책임을 진다. 팀이 실패하면, 코치가 책임을 진다. 가족의 영적인 건강이 악화되면, 아버지의 책임이다. 

당연히 가정의 실패를 경험한 남편들 중에 자신의 책임이 아닌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 영적 지도력은 매우 필요하다. 미국은 이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일반적으로 성경공부와 교회 출석, 기도를 권유하는 경우는 아내다. 남편들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적 지도자로서 역할을 잊는 경우가 많다. 여러분과 가족의 영적 성장과 건강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위대한 투자는 없다. 

만약 가정이 교회 내에서 성장하지 않거나 교회가 최고의 환경으로 보이지 않을 경우, 아버지(부모)는 “영적인 성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부분적으로 나의 잘못인가? 집에서 내가 어떤 모델이 되고 있는가?”를 질문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교회가 가족의 영적 건강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을 경우, 교회를 떠날 수 있는 성경적인 근거가 될 수 있다. 

5. 소비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진 않은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그냥 교회가 지겹다”이다. 때로는 이러한 말이 교회를 떠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효과적이지만, 더욱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음식을 먹고도 자라지 않는데 다른 이들은 잘 자란다면, 음식이나 음식을 만든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 혹은 교회에서 도전을 받지 못해 교회를 떠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 우리의 ‘소비적인’ 사고방식을 ‘종’의 사고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