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낙태에 반대하는 공화당 대선후보들을 테러리스트에 비유했던 것에 대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빌리그래함전도협회 회장)가 강하게 비판했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 8월 29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최대 낙태단체인 가족계획연맹에 대한 재정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공화당 대선후보들을 테러리스트들과 같다고 말했는데, 이는 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매우 잘못된 발언으로, 낙태를 금지하면 미국 전역에서 무고한 수십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더군다나 가족계획연맹은 낙태아의 장기를 매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족계획연맹은 최근 낙태아 장기 거래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것은 물론, 낙태와 태아 장기 거래 문제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이 된 단체다.

그래함 목사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같은 사람들은 가족계획연맹과 같은 단체에 대해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여성의 건강을 해치는 일인 것처럼 연막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