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모습. ⓒ병원 제공

카자흐스탄 알마티 헬스시티(대표 바킷 아나자로브) 관계자들이 부산을 방문하여 고신대복음병원(원장 이상욱)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카자흐스탄 헬스시티(Health City)를 비롯해, 학병원(KHAK Hospital), 트란스비아(Transavia) 등 20여 명은 8월 28일 오후 부산의료관광컨벤션 팸투어의 일환으로 고신대복음병원을 방문해 투어를 실시했다. 이어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상욱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4월 부산광역시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의료관광 설명회 및 나눔의료 활동을 통해 양국의 신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헬스시티는 카자흐스탄 국가에서 운영하는 검진센터로, 알마티에서 독보적 위치를 지키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검진 장비만큼은 국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상대적으로 의료진 숫자 및 암센터 운영능력이 부족해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의 지속적 파견을 원하고 있다.

협약식 자리에서 아나자로브 대표는 “한국의 전통 있는 암전문 병원인 고신대복음병원에 와서 직접 보니, 암 치료에 체계가 갖춰진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무엇보다도 트루빔 같은 첨단 장비를 가동하는 시스템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헬스시티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고신대복음병원 팸투어에서 현존하는 최강 암 치료기인 트루빔과 고해상도 방사선 촬영기인 인터벤션 장비를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6동 건물 전체를 소화기센터로 사용하는 시스템에도 감탄했다고 한다.

이상욱 원장은 “중앙아시아 지방은 실크로드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 되는 곳으로, 카자흐스탄과 지속적인 교류로 상호 ‘윈윈’하는 접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카자흐스탄 헬스시티에 1년간 의사를 파견해 검진기능 강화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며, 헬스시티 의료진도 정기적으로 초청하여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날 몽골 제3병원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몽골 제3병원은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국립병원으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10월 중 나눔 의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5월 몽골 난청 어린이 온드랄을 초청하여 무료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제공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의료관광컨벤션 참석차 방문한 중국장안병원(병원장 당진쉐)과도 28일 협약을 체결했다. 장안병원은 중국 시안에서 미국계 병원과 공동출자로 설립되었으며, 중국에서 가장 앞선 장비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진쉐 원장은 고신대복음병원의 첨단장비들을 둘러보며 “서로 의료발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이 많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행사 기간중 수 차에 걸쳐 양해각서 체결 이상의 의료관광 계약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했으며 고신대병원에 매월 100여명의 의료관광 환자를 보내주는 대신 양국 의료진의 국제학술집담회 및 의료기술 전수를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올해 초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법무부 지정 우수 의료관광 기관으로 선정되며 대외적으로도 그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고신대복음병원은, 주 고객층인 러시아 뿐 아니라 몽골 중국과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몽골의 난치병 어린이를 초청하여 무료수술을 해 주는 ‘나눔의료’를 실천해 해당 국가에게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또 중국 명문대 중 하나인 청화대 부속병원, 심양 제6병원 등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부산 의료관광을 선도하고, 중국과 중앙아시아 의료 실크로드를 앞장서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