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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장이 이야기 성경

우르젤 쉐플러 | 토기장이주니어 | 412쪽 | 22,000원

“예수님은 회당, 들판, 호숫가, 어디에서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고,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하루는 예수님이 모인 사람들을 보시고 산으로 올라가 앉으셨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나아왔고, 예수님의 놀라운 설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귀 기울여 잘 들어보세요(264쪽)!”

토기장이주니어에서 ‘성경 내용에 충실한’ 어린이 성경을 발간했다. 이 성경은 독일에서 ‘어린이 성경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 이야기 성경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영·유아 때는 부모가 읽어 주고, 한글을 깨우친 후에는 스스로 읽어 가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 교회 영·유아부, 유치부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책에는 천지창조부터 아브라함과 사라, 야곱과 에서, 요셉과 꿈, 홍해가 갈라지다, 여리고 성이 무너지다, 다윗과 골리앗,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 등 구약에서 45편, 놀라운 소식부터 예수님이 태어나시다, 이집트로 도망가다, 가나에서 열린 혼인잔치, 산 위에서의 설교, 선한 사마리아인, 가룟 유다의 음모, 부활하신 예수님, 성령님이 오심, 바울이 된 사울까지 신약에서 46편 등 총 91편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성경 속 천지창조. ⓒ토기장이 제공

어린이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해줄 삽화는 <장난꾸러기 레아가 학교에 갈 수 있을까> 등을 그린 베티나 고첸-비크(Betina Gotzen-Beek)가 맡았다. 독일 농업아동상을 수상한 고첸-비크의 그림은 생생하면서도 부드럽다. 웅덩이에 던져진 요셉, 큰 물고기에 잡아먹히는 요나 등의 일러스트는 어른들에게도 정겹다. 성경 내용을 잘 설명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감성에 도움을 주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이지만, 매 문장이 ‘-요’가 아닌 ‘-다’로 끝나도록 했다. 초등학생들도 지루함이나 식상함 없이 이야기 성경을 한 번 더 읽을 수 있도록 한 배려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어릴 때는 부모님들이 ‘-요’체로 읽어주시면 된다”며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만 돼도 ‘-요’ 형식의 글을 유치하다는 이유로 읽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노아의 방주에 오르는 동물들. ⓒ토기장이 제공

독일에서 인기 작가로 잘 알려진 저자 우르젤 쉐플러(Ursel Scheffler)는 이 성경을 읽을 어린이들에게 “신약성경에 기록된 모든 사건이 2천 년 전인 예수님께서 사셨던 시대에 일어났다.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신 것이 얼마나 중요하면, 우리는 그때를 기준으로 연도를 계산하겠느냐”며 “성경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들을 골라 책에 넣었다.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면 각 제목 아래에 적어 둔 성경구절을 직접 찾아서 읽어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가버나움 등 예수님이 사셨던 시대의 여러 장소들이 지금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지도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도 직접 그곳에 가서 성경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해 봤는데, 오늘날 평화의 복음을 이 땅에 전하는 것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아주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같은 출판사 작품인 <와글와글 그림성경>을 작업한 바 있는 강미경이 번역을 맡았다.

책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다. 출판사 측은 “아이들이 자라는 시기는 지능과 감성이 많이 발달하는데, 이 중요한 시기에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뽕나무에 올라간 삭개오를 찾아 오신 예수님. ⓒ토기장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