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추가 지나고 가을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다. 가을이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지금은 비염 환자들이 비염에 좋은 음식을 찾기 시작하는 시기다. 마침 이 시기에 수확되는 비염에 좋은 음식이 있는데 바로 작두콩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결합해 나타나는 것으로 개인의 신체 및 면역력 상태에 따라 원인이 모두 다르다. 하지만 그 증상은 대동소이한데 재채기, 콧물 과다, 가려움증, 코막힘 등으로 가을이 돼 날이 추워지고 건조해지면 더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가을이 되기 전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을 찾는 수요가 많은데, 최근 인기가 높은 것은 중이염, 위염, 대장염 등 각종 염증성 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는 작두콩이다. 특히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에서는 작두콩이 만성 비염에 특히 좋은 음식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작두콩 먹는 법은 각종 요리에 일반 콩 대신 넣어 먹거나 작두콩 환, 작두콩 효소, 작두콩 가루(분말), 작두콩 차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다.

▲작두콩을 껍질 째 썰어 말린 후 덖어낸 작두콩 차의 모습. 하지만 사람에 따라 설사, 복통, 피부 문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 화면 갈무리

하지만 작두콩의 효능을 검증한 연구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어 주의가 필요한데, 실제로 <쿠키뉴스>에서는 대장이 안 좋은 사람이 작두콩을 먹으면 설사, 복통이나 손발이 트고 피부가 소나무 껍질처럼 변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비염에 효과가 있으면서도 효능이 검증되고 부작용이 없는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홍삼이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한국식품연구원 소속 공연희 박사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먼저 연구진은 인간에서 채취한 신경세포에 염증 유발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투입했다. 그리고 신경세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두 그룹의 염증 유발물질(NO) 분비량을 관찰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염증 유발물질(NO) 분비량을 100%로 봤을 때, 홍삼 군에서는 염증 유발물질의 분비량이 67.1%에 불과했다. 홍삼이 염증을 32.9%나 줄인 것이다.

이처럼 홍삼이 염증을 줄여 알레르기성 비염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좋은 음식임이 확인되며 홍삼 엑기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늘어난 수요 대부분을 전체식 홍삼이 흡수하며 홍삼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의 배경은 전체식 홍삼이 물 추출 방식의 일반 홍삼 엑기스와 달리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어 더 뛰어난 효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 추출 방식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에는 홍삼 성분 중 물로는 추출되지 않는 성분이 52.2%나 들어있어 효능이 반감된다. 하지만 전체식 홍삼은 버려지는 부분이 없어 홍삼 전체를 먹을 수 있고, 자연히 영양분 흡수율이 95%로 높아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