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작성한 생명 메시지를 들고 있다. ⓒ생명의전화 제공

‘세계 자살 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9월 서울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2015 생명 사랑 밤길 걷기 캠페인’이 개최된다.

한국생명의전화 주최로 올해 10회째를 맞은 ‘2015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해 질 녘부터 동틀 때까지’ 함께 걸어가면서, 하루 3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을 자각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자살 예방 캠페인이다. 지난해까지 16만여 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이번 서울 지역 캠페인은 9월 18일 여의도 한강공원 계절광장에서 열린다. 대전 지역은 9월 12일 샘머리공원광장, 대구 지역은 같은 날 대구 스타디움 동편광장, 부산 지역은 9월 18일 해운대 APEC 나루공원, 수원 지역은 9월 11일 경기대 입구 광교공원, 인천은 9월 18일 인천 문학경기장 북문에서 각각 진행한다.

‘2015 생명 사랑 밤길걷 기 캠페인’에는 5km, 10km, 36km(36분에 1명이 자살하는 우리의 현실을 의미) 코스가 마련돼 있다.

캠페인은 Listen(마음을 열어 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다), Imagine(마음속으로 상상한 바를 메시지로 남기다), Feel(생명사랑을 몸소 느끼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소중히 여기다), Express(생명 사랑 지킴이로서 다짐을 서약하고, 내 가족, 친구, 이웃에게 생명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하다) 등 4가지 콘셉트로 이루어진다.

▲입관체험을 통해서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낌과 함께,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깊게 생각하게 된다. ⓒ생명의전화 제공

참가자들은 코스마다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생명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우울증과 인성·심리상태 점검 프로그램과 전문가 심층 상담, 응원 메시지를 붙인 피켓 들고 코스 걷기, 프리 허그, 입관 체험 등이다.

지난해 전국 참가자는 총 25,249명, 자원봉사자는 2,114명이었다. 특히 설문 참가자 중 85% 이상이 캠페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는 응답이 90% 이상이었다고 한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활동이 인정된다. 이번 캠페인 사전 행사인 우리 동네 생명 존중 캠페인, 우리 동네 도움기관 찾기, 생명 사랑 서약하기 등에도 봉사 시간이 부여된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한국생명의전화는 1976년 한국 최초 전화상담기관으로 출발, 전화 상담과 자살 예방 교육, 생명 존중 인식 개선 캠페인, 자살 시도자 및 생존자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02-745-9080, www.walkingovernigh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