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경화는 간이 섬유화돼 제 기능을 다 못하게 되는 병이다. 간 경화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치명적인 병이지만, 간 경화는 간암의 주요 위험인자라서 평소에 홍삼 등 간 경화에 좋은 음식을 통한 간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간 경화는 B형 간염, C형 간염 등 바이러스로 인한 간염이나 음주, 약물 등으로 인한 간염 상태가 지속할 때 쉽게 나타난다. 이런 원인으로 간 경화가 발생하면 피부에 거미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거미 혈관종, 호르몬 대사의 이상으로 남성의 여유증 및 성 기능 저하, 비장 비대, 복수, 부종, 황달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간 경화 치료는 간 경화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증상 진행을 늦추고 간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간염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세균감염을 막는 항생제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다량의 약물을 대사하기 어려워 신체의 부담이 커지고 항생제는 내성균 발생 우려가 있는 등 치료에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이에 따라 신체에 부담을 주는 약물이 아니라 간 경화에 좋은 음식을 통해 간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대표적인 간 경화에 좋은 음식인 홍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홍삼을 투입하자 간염 바이러스와 간암의 지표가 되는 효소가 많이 줄어들었다. ⓒSBS 뉴스 화면

이집트 국립 연구소의 모사드 박사 연구팀은 홍삼이 90% 이상의 간염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간 경화 간염 및 간 경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연구진은 만성 C형 간염 때문에 간 경화가 발생한 환자에게 홍삼을 투입하고 간염 바이러스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남성은 92%, 여성은 42%의 바이러스가 없어져 간 경화 증상이 완화됐다.

이처럼 홍삼이 간 경화에 좋은 음식임이 입증되며 2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사이에서 홍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식 홍삼이 뛰어난 효능을 앞세워 홍삼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전체식 홍삼은 보통 사용되는 물 추출 방식과 비교해 영양분 흡수율이 2배에 이른다. 이는 버려지는 홍삼의 유무에 따른 것이다. 물 추출 방식 달여낸 홍삼 찌꺼기를 버리는데, 여기에는 물로는 추출되지 않는 다량의 사포닌, 산성 다당체 등의 불용성 영양분이 52.2%나 들어있어 영양분 흡수율이 47.8%에 불과해 자연히 홍삼 농축액의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다. 따라서 버려지는 홍삼이 없어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고 영양분 흡수율이 95%나 돼 물 추출 방식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간 경화는 완치가 극히 어렵고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간 기능이 저하되면 다른 질병의 치료를 위해 약물을 투입해야 하는 데도 지장을 받을 수 있어 간뿐 아니라 신체 전체의 건강을 위협한다. 따라서 평소에 간 경화에 좋은 음식은 홍삼 등을 통한 꾸준한 간 건강 관리와 간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