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담임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가 3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총재 김삼환 목사)와 함께 ‘임현수 목사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한다: 임 목사 송환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말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되었던 임현수 목사가 6개월 만인 지난 7월 30일 평양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며 “임 목사의 발언의 진위 여부를 우리는 확인할 수 없지만, 지난 20년 동안 굶주림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헌신해 왔던 그의 기자회견을 내용을 접하고 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 등 한국 기독교 연합기관과 교단,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북한 당국에 임현수 목사의 목사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올해는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은 역사적인 해로, 우리는 일제 36년의 억압 통치에서 벗어난 해방의 기쁨은 맛보았지만 남북이 분단되어 살아온 지난 70년 동안 미완성의 해방의 상태로 공존해 왔다”며 “민족사적으로 뜻깊은 해를 맞은 올해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리고,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며 남북 교류가 이뤄지고, 대북 인도적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한반도에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로운 관계 속에 통일의 문이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 임현수 목사의 기자회견 소식은 남북 관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북한 당국이 임현수 목사를 조건 없이 송환하여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삼아주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캐나다 연방정부를 향해서도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라도 임현수 목사의 무사 송환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해 줄 것을 호소한다”며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굶주린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차질 없이 진행해 동포애적 사랑을 실천하고,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더욱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