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과 조엘 오스틴 목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위터

WWE(구 WWF)가 낳은 스타 헐크 호건이 자신의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고백했다.

호건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폭풍 가운데 내 인생의 주권을 놓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원하시는 곳으로 나를 항해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호건은, 2007년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라 최근 WWE와의 계약을 해제당했다.

뿐만 아니라 WWE는 호건의 이름을 명예의전당, 웹사이트, 동문리스트에서도 제외하고, 호건과 관련된 상품들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호건은 공식 성명을 통해 “8년 전 내가 했던 공격적인 말들은 나로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사과드린다”며 “이는 내 자신의 견해와는 다르며, 나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인종과 성별, 지위, 종교 때문에 다르게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건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힘센 군사들에게 가장 어려운 싸움을 주신다”는 메세지가 담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호건의 트위터에는 “당신이 인종차별자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당신은 전설이다”, “나와 나의 아버지는 항상 당신의 뒤에서 응원할 것이다” 등 팬들이 응원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호건은 지난 2013년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쇼에서 “깊은 우울증을 술로 이겨 보려 했으나, 결국 하나님께 돌아왔다”며 “지난날의 모든 일들은 오늘의 나를 만들기 위해 일어났다. 평안과 사랑, 기쁨,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