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의원. ⓒ홈페이지

김광진 의원 측이 전날 교회 폄훼 발언에 대해 적극 진화에 나섰다.

김광진 의원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제 발언이 오해의 소지는 있었다”며 “그래서 어제 출연한 JTBC 9시 뉴스에서 손석희 사장이 관련 발언에 대해 질문했고, ‘그런 뜻이 아니라 사이비 교회에 대한 이야기가 그렇게 나왔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또 “교회를 전혀 비난할 생각이 아니었다. 김 의원도 교인인데 그런 뜻으로 설명했겠느냐”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절대 비하하거나 비난하려 했던 내용이 아니다. 기자들과 얘기 도중에 그런 워딩(wording·단어 선택)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재차 “어제 교인 분들이 전화를 많이 주셨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니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 드렸다”며 “본인도 교인(순천성은교회)인데, 그런 뜻으로 말씀하셨겠느냐”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도 “소속 의원의 발언이니 전혀 무관하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당론도 아니고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했다.

김광진 의원은 문제의 발언 직후인 27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서도 “지금 정보위 회의장이 거의 종교시설 같이 돼 버려서 ‘다 믿어 달라, 저희는 감청도 하지 않았고 민간인 사찰도 하지 않고 카톡도 열어 보지 않았고’ 이 얘기만 한다”며 또다시 이 사안을 종교에 빗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