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의원이 해당 발언을 하던 모습. ⓒ오마이TV 캡쳐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국회의원이 기독교계를 폄훼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27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과 관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 도중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국정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믿어 달라고 하고, 실시간 도청도 안 된다며 믿어 달라고 한다”며 “지금 저 안은 거의 교회예요, 교회”라고 말했다. 교회는 근거도 없이 믿어 달라고 하는 곳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이다.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는 이에 대해 “국민들을 모욕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 중 20-25%가 크리스천인데, 이들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이는 다른 사람의 신앙을 조롱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 목사는 “정치인과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함부로 말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크리스천들도 모두 국민의 한 사람인데,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억주 목사는 “국정원에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 자체를 갖고 이야기해야지, 비유를 해도 어찌 그렇게 할 수 있는가? 크리스천들이 바보인가”라며 “국민들이 그런 못된 발언을 하는 국회의원들은 버릇을 고쳐 놓아야 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