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감리회(UMC)에서 탈퇴한 웨슬리교회.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펜실베니아주의 한 감리교회가 교인 투표를 통해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우호적인 연합감리회(UMC)를 떠나기로 했다.

주일예배 평균 출석 인원이 약 650명인, 펜실베니아주 쿼리빌(Quarryville) 소재의 웨슬리교회(Wesley Church)는 약 5개월간 교단 탈퇴를 놓고 토론 및 모임을 갖고, 교인 투표를 실시해 UMC를 탈퇴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교인 투표에서는 UMC 탈퇴에 찬성하는 교인들이 무려 95%에 달했다.

이후 교회 대표들이 UMC 측과 논의한 후에, 교회 재산을 지키는 대신 UMC 측에 1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 협상 조건을 놓고 다시 투표를 실시, 97%의 교인들이 찬성해 지난 7월 5일(현지시각) 10만 달러를 지불하고 UMC에서 탈퇴하는 것을 공식화했다. 웨슬리교회는 이번 결정으로 초교파 교회가 됐다.

크리스 렌하트(Chris Lenhart) 웨슬리교회 협력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에 “우리는 웨슬리가 믿고 지지했던 하나님의 말씀과 UMC에 큰 간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서 “우리가 UMC에서 탈퇴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성경의 권위에 대한 입장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슬리교회는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되었으며 무오하고,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에 있어서 절대적이고 완벽하며 유일한 권위를 가진다는 것을 믿고 지지한다”며 “우리는 UMC의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 그들은 커다란 이슈에 대해 문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렌하트 목사는 “우리의 소망은 UMC 내에 성경의 영감성, 무오성, 유일 절대 권위를 인정하는 이들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기도하며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라면서 “UMC 내의 일부 교회에게는 교단 내에 머물면서 내부 개혁을 위해 싸움을 벌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교단에서 탈퇴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 명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