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 신학부(부장 김유문 목사)가 가정교회운동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교단지 기독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학부는 지난 21일 임원회를 열고 한 회기 사업을 결산하면서 가정교회운동에 대해 “장로교 정치체제와 부합하지 않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또 이 운동이 장로교의 교회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신사도운동에 대해서는 “개혁주의 신학과 목양에 수많은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며 “성경이 말씀하시는 성령의 존재와 역할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관은 물론이고 기독교 세계관에까지 혼란을 줬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 ‘헌화’와 ‘영정 앞 기도’를 허용했다. 단, 헌화는 고인의 삶을 상징적으로 회상하는 데 의미를 둬야 하고, 기도는 고인이 아닌 유족을 위해 하는 것으로 제한했다.

한편 기독신문은 이날 신학부 임원회에서 ‘인터콥’에 대한 공방이 오갔다고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신학부 서기 정희수 목사는 “제98회 총회가 결의한 ‘교류 단절’을 해제하고 ‘지교회 당회장 재량에 맡긴다’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에 신학부 총무 전희문 목사 등이 “여전히 인터콥에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교류 단절을 해제하는 것은 신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 맞지 않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