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1주년 기념대회가 진행됐다. ⓒ강혜진 기자

‘정치개혁국민운동’ 창립 및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1주년 기념대회가 23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창립된 정치개혁국민운동은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은 부패 정치인은 사면·복권 여부와 관계없이 정치권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며 “8.15 사면에서도 부패 정치인의 사면·복권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천명해다. 또한 부패 정치인 연감을 제작해 퇴출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세중 상임대표는 “성완종 비리 사건은 우리 사회를 뒤흔든, 또 하나의 충격적 대사건이었다. 우리나라의 정치 부패가 얼마나 고질적이고 뿌리 깊은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 사건일 뿐 아니라, 정치 부패 척결이야말로 최우선적인 정치 개혁 과제임을 극명히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정치권에서 부패 정치인을 영구히 추방시키지 않고는 우리나라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절감하게 되었다. 정치 부패를 이대로 방치하고서는 사회 정의 실현도, 올바른 국가 정책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회가 제 구실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부패 정치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이를 위해 첫째로 과거에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부패 정치인은 정치권에서 영구히 퇴출시켜야 한다, 둘째로 국회의원, 시·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 국청장,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 부패 문제로 검찰에 기소당하는 즉시 직무가 정지되어야 하고 봉급 지급도 중단되어야 한다, 셋째로 국회의원은 부패 문제와 관련되어 일체의 특권을 누려서는 안 된다, 또한 국회의원은 선거 때마다 국민에게 약속했듯이 헌법상 불체포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립 1주년 기념식은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활동 동영상 시청 및 국민의례, 김진현 상임대표의 대회사, 이종윤 상임대표의 격려사, 제2기 임원 명단 발표 및 인사 소개, 1년간 활동 및 향후 활동 계획 보고로 진행됐다.

정직한기업운동본부 및 검소한혼례운동본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경석 목사는 “지난 5월 26일 6개 교회 5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오는 10월 1일 1차 결의대회를 열고, 이를 본격적으로 홍보하며 검소한 혼례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소한혼례운동에서 정의한 ‘검소한 혼례’는 다음과 같다. △화환은 절대 사절한다 △축의금은 사절하되, 불가피한 경우 5만 원 이하로 한다 △피로연은 하지 않거나 검소하게 한다 △예단은 하지 않는다 △예물은 검소하게 한다 △하객은 양가 합해서 가급적 200명을 넘지 않도록 한다.

정직한기업운동과 관련, 서 목사는 “오는 9월 1일 이 자리에서 정직한기업운동본부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최소한 500명의 서명을 받고자 한다. 이에 참석하는 발기인들은 △이중장부를 만들지 않고 △무자료 거래를 하지 않고 △뇌물을 주고받지 않고 △정직하게 자금을 운용하며 △정직하게 홍보한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 이렇게 서약하는 이들의 숫자를 계속 늘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의 정직을 위한 운동을 기업운동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많은 이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기독교평신도연합회 이강전 공동대표는 “평신도지도자연합회가 창립되기 전 합동·통합·감리교·대신 등 각 교단별로 지도자 연합회가 결성됐었다. 이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의 성공을 위해 올해  4월 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13개 대형 교단이 모여 평신도지도자연합회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독교가 세상 속에 들어가 나라를 바꾸는 일에 앞장설 때, 이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의식 개혁이다. 이를 위해 검소한혼례운동, 정직한기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각 교단별로 공동의장을 선임해 적극적으로 이 운동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조하기 위해 이종윤 목사, 송월주 스님, 이세중 변호사, 김진현 전 장관 등 사회 원로들이 나서서 발족한 단체로, 산하에  통일준비국민운동, 정부혁신국민운동, 지방분권국민운동, 복지개혁국민운동, 군사랑운동본부, 공영방송정상화운동, 검소한혼례운동, 정직한기업국민운동, 기독교평신도연합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