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학생회(IVF)가 지난 13-17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린 전국리더대회 개막식에서 있었던 ‘EDM(Electronic Dance Music)’ 공연과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김종호 대표 명의의 입장을 밝혔다.

당시 EDM 공연은 소위 ‘디제잉 워십’에 대한 논란을 낳아 SNS 공간을 뜨겁게 달궜고, 본지에서도 이를 보도했었다.

▲2015 IVF 전국리더대회를 알리는 포스터.

‘2015 IVF 전국리더대회 개막식 행사 중 EDM 공연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IVF 측은 “본래 이 공연은 개막식의 축제로 기획되었으나, 외부에 공개된 영상을 보신 분들이 EDM 예배로 인식하시게 되면서 우려와 논란이 일었다”며 “이로 인해 공연자와 EDM 예배에 대한 비판이 일고, IVF에 대한 실망도 표현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런 논란의 가능성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불찰로 인해, IVF의 사역이 건전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관심 깊게 지켜보셨던 분들에게 적잖은 실망과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리고 불편함을 느꼈거나 혼란을 겪었을 학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IVF 측은 “실제로 평가서를 통해 확인해 보니, 학생들의 60% 정도는 EDM 공연을 환영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9% 정도는 당황하며 시기상조였다고 평가했다”며 “아울러 기획 의도를 공연자와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채 벌어진 일로 공연자에게 큰 심적 부담이 발생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이 일로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DJ 진호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EDM 공연으로 촉발된 논란이 아무쪼록 더 건강한 예배신학 및 청년사역의 문화를 찾아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분발하며 심기일전하겠다는 IVF 간사회의 다짐을 나누고 싶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